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아르헨티나 리오넬 메시가 16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준결승에서 잉글랜드를 꺾은 뒤 기뻐하고 있다. 애틀랜타/로이터 연합뉴스광고메시는 19년 전 이 순간을 상상이나 했을까. 리오넬 메시가 2007년 자선 행사 참여차 촬영한 화보에서 직접 몸을 씻겨줬던 ‘아기 야말’과 월드컵 결승에서 만난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마지막 104번째 경기는 아르헨티나(피파 1위)와 스페인(2위)의 맞대결로 압축됐다. 아르헨티나와 스페인은 준결승에서 각각 잉글랜드(2-1)와 프랑스(2-0)를 꺾고 최후의 무대에 올랐다. 결승전은 20일 새벽 4시(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뉴저지 경기장에서 열린다. 3~4위전은 19일 오전 6시 마이애미 경기장에서 개최된다.결승전은 전통의 명가와 젊은 제왕의 맞대결이다. 메시(39)가 있는 아르헨티나는 월드컵 2연패와 통산 네번째(1978·1986·2022년) 우승에 도전한다. 승리하면 독일, 이탈리아와 함께 역대 최다 우승 공동 2위(4회)에 오르고, 1962년 펠레의 브라질 이후 무려 64년 만에 월드컵 2연패를 달성한다. 라민 야말(19)이 뛰는 스페인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우승 이후 16년 만에 결승에 올라 역대 두번째 트로피를 노린다.메시와 야말이 맞붙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년 전 인연의 드라마 같은 맞대결은 메시의 마지막 월드컵에서, 야말의 첫 월드컵에서 성사됐다. 어쩌면 다신 볼 수 없는 둘의 ‘월드컵 매치’다.광고아르헨티나는 득점력에서, 스페인은 수비력에서 앞선다. 아르헨티나는 이번 대회 7경기에서 19골(7실점)을 넣고 득점 1위에 올라 있다. 조별리그부터 준결승까지 7승 무패, 전승을 달렸다. 스페인(6승1무)은 7경기 동안 단 1골(13득점)만 내주며 최소 실점 1위에 자리했다. 벨기에와 8강전을 제외하면 모든 경기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2022 카타르 대회 1경기를 포함해 이번 대회 16강전까지 월드컵 6경기 연속 무실점 기록도 세웠다. 아르헨티나는 패스 정확도가 1위(90.5%, 스페인 89.8%)이고, 스페인은 슈팅으로 직접 연결된 결정적인 키패스가 1위(79회, 아르헨티나 64회)다.스페인의 라민 야말(가운데)이 15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준결승에서 승리한 뒤 니코 윌리엄스에 안겨 기뻐하고 있다. 댈러스/로이터 연합뉴스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는 투지의 팀이다. 90분 내내 몰아붙이기보다 승부처에서 집중력을 끌어올려 득점을 만들어낸다. 이집트와 16강전(8일)에서는 0-2로 뒤지다 마지막 14분 동안 세골을 몰아치며 경기를 뒤집었다. 잉글랜드와 준결승(16일)에서도 0-1로 뒤지다 후반 40분 이후부터 두골을 넣고 역전승을 거뒀다. 아르헨티나는 19골 중 10골이 정규시간 80분 이후에 터졌다. 토너먼트 4경기 중 2경기(16강·4강)에서 대역전극을 썼고, 2경기(32강·8강)는 연장 접전 끝에 승리했다.광고광고유로 2024 우승팀인 스페인은 이번 대회에서 압도적인 조직력을 발휘하며 공수에서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다. 준결승에서 팀플레이를 발휘해 우승 후보 프랑스의 화려한 공격진을 무득점으로 묶었다. 8강과 16강전에서 교체 선수가 결승골을 넣는 등 용병술도 뛰어났다.한준희 축구해설위원은 이번 결승전을 “고트(GOAT)를 앞세운 정신력과 가장 세밀한 조직력의 대결”이라고 정리했다. 한 해설위원은 “아르헨티나는 지고 있어도 메시가 끝내 뭔가를 해줄 것이라는 믿음이 강한 팀”이라며 “평균 전력은 스페인이 다소 앞서지만, 아르헨티나와 붙는 팀은 경기 내용과 관계없이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해야 한다”고 했다. 황덕연 축구해설위원은 “아르헨티나는 모든 전술이 막혔을 때 한방을 결정지을 수 있는, 메시의 존재감이 상당하다”라고, “스페인은 대최 최고의 조직력으로 프랑스 상대로 보여준 경기 장악력이 아르헨티나전에서도 그대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광고피파에 따르면 두 팀은 1966 잉글랜드 대회 조별리그에서 유일하게 맞붙었다. 당시 아르헨티나가 2-1로 승리했다. 13번의 A매치 친선 경기에서는 스페인이 6승2무5패로 앞선다. 가장 최근 친선 경기는 2018년으로 스페인이 아르헨티나를 6-1로 대파했다. 스포츠 통계 전문 사이트 옵타는 16일 기준, 스페인의 손을 들어줬다.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