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나는 역사다] 마리 조피 힝스트 (1987~2019) 광고할머니는 아우슈비츠의 생존자. 친척 22명이 나치 강제수용소에서 목숨을 잃었다고 했다. 유대인 생모 라헬이 일찍 세상을 떠나 독일인 새어머니와 살았다고. 유대인을 학살한 독일에서 살아가는 일이 달갑지 않았지만 독일에서의 삶을 받아들이라며, 생존자였던 할머니가 격려. 자라서는 인도 청년들과 독일 내 난민들에게 성교육을 하며 봉사했다고. 마리 조피 힝스트가 인터넷에 올린 가족사. 2013년에 블로그를 시작, 정기 독자 24만. 2017년에 독일에서 ‘올해의 블로거 상’을 받았다. 기사로 나가고 방송에 출연. 홀로코스트의 기억을 전하는 젊은 세대라며 이름을 얻었다. 유대인 학살 추모 사업에 참여.광고 하지만 거짓말이었다. 유대인 할머니와 생모도, 인도의 교육 봉사 활동도 모두 지어낸 이야기. 마리 조피 힝스트는 평범한 독일 사람이었다. 역사학을 공부하고 아일랜드에 가서 박사 학위를 받은 뒤 직장을 잡았다. 다만 정신이 불안정하다고 했다. “나는 온전하지 않아요. 많은 조각들로 되어 있어요.” 진짜 어머니에게 밝힌 마음의 병. 아일랜드에 살며 마리 조피 힝스트는 거짓 인생을 만들어냈다. 거짓이 길어지며 앞뒤가 어긋났다. 역사학자의 검증과 제보.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 마르틴 되뤼 기자가 진상을 추적. 되뤼 자신이 아우슈비츠에서 할머니를 잃은 유족이었다. 2019년 5월에 힝스트와 되뤼가 만난다. 힝스트는 화를 내며 자리에서 일어났고, 슈피겔은 힝스트의 독일인 생모와 통화. 그는 까맣게 몰랐다고 했다. 곧 폭로 기사가 나갔다.광고광고 힝스트의 거짓 명예는 일곱주에 걸쳐 탈탈 털려나갔다. “이런 일은 우리에게 해롭다. ‘저 사람은 진실을 말하는 걸까’ 의심받기 때문.” 진짜 홀로코스트 생존자는 걱정했다. 힝스트는 7월17일에 숨진 채 발견. 스스로 목숨을 끊은 듯. 슈피겔의 기사는 가혹했을까? 공익을 위해서라는 평가. 그래도 아이리시타임스의 데릭 스캘리 기자는 ‘병든 사람’ 힝스트를 동정했다. “쉽게 결론 내리기 어려운 사건.” 독일 신문에 실린 글. 김태권 만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