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지난 2월27일 육군사관학교 제82기 졸업식이 열려 졸업생들이 모자를 던지고 있다. 육사 페이스북 갈무리 광고국방부가 육·해·공군 사관학교를 통합한 ‘국군사관학교’를 새로 만들어 군 교육 시설이 밀집한 대전 유성구 ‘자운대’에 설립하는 방안이 16일 당정협의회 뒤 공개될 예정이다. 가장 관심이 쏠리는 것은 학제와 국군사관학교의 위치다. 국방부는 국군사관학교를 신설해 통합 선발된 육·해·공군 생도 모두가 4년간 자운대에서 함께 교육받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알려진 1·2학년 때는 함께 공통교육을 받고, 3·4학년엔 육·해·공군을 선택해 군별 특화 전공교육을 받도록 하는 ‘2+2 네트워크형 통합’이 아니라 4년 동안 한곳에서 통합교육 하는 방안이다. 교육의 연속성과 사관학교 통합의 취지인 각 군의 합동성을 살리는 이상적인 방안이고, 이재명 정부가 강조하는 지방주도 성장에도 부합한다. 하지만 이 방안은 현재 해군사관학교(경남 창원시 진해구)와 공군사관학교(충북 청주시)를 대전으로 이전해야 한다. 대규모 이전 예산 부담과 지역사회 반발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이 방침이 결정되면 육군사관학교(육사) 예비역뿐만 아니라 해군사관학교(해사)·공군사관학교(공사) 출신 예비역들도 통합 반대 운동에 적극 나설 가능성이 있다.광고 정부는 국군사관학교를 2028학년도부터 서울 육사 터에서 출범시킨 뒤 자운대에서 학교 시설이 완공되는 2032년께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생도 선발은 현재 고등학교 2학년부터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통합 이후 공사, 해사는 군별 전문 교육 시설로 활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자운대로 이전 뒤 서울의 육사는 문을 닫게 된다. 정부는 향후 국군사관학교를 3군 통합 사관학교를 넘어 장교 양성 기관을 총괄하는 종합대학교로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부는 1단계 육·해·공군 사관학교 통합→2단계 자운대에 있는 국군간호사관학교와 국방첨단과학기술사관학교 등의 통합→3단계 학군·학사장교 교육과정 설치 및 박사과정(국방과학기술대학원) 신설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광고광고 자운대 통합 방안이 결정되면 애초 육군사관학교 총동창회 등에서 강하게 반발했던 ‘육사 전남 장성 이전’ 가능성은 사라지지만 육사 총동창회는 반발하고 있다. 육사 총동창회 관계자는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전남 장성으로 가든 자운대에서 4년 통합교육을 하든 현재 서울에 있는 육사가 문을 닫고 지방으로 옮기는 것을 전제로 하는 방안이다. 사관학교 졸속 통합 반대, 육사 지방 이전 반대란 주장은 변함없다”고 말했다.광고 이에 대해 서남열 국방안보포럼 회장(육사 40기·예비역 대령)은 “육사 출신의 모교 지키기는 심정적으로 이해는 가지만 인공지능 등장 등 전장 환경이 숨 막힐 정도로 급변하고 있어 미래전에 대응할 새로운 장교 양성이 절박한 과제가 됐다”며 “사관학교 교육 개혁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권혁철 기자 nur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