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삼성 라이온즈 선수들이 지난 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엘지(LG) 트윈스와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광고승차 없는 1위 전쟁, 그리고 국내 간판타자와 외국인 거포의 홈런왕 다툼까지. 뜨거운 경쟁 속 전반기를 마친 2026 KBO리그가 16일부터 후반기 레이스를 시작한다. 아시안게임이라는 메가톤급 변수 속에서 최후에 웃는 승자는 과연 누가 될까.후반기 가장 큰 관심사는 단연 왕좌 싸움이다. 화력의 삼성 라이온즈가 11년 만에 전반기 1위를 차지하며 우위를 점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2위 엘지(LG) 트윈스와 승차는 없다. 승률에서 단 0.002 차이로 앞선 상황이라 언제든 순위는 뒤바뀔 수 있다. 삼성은 2015년 이후 11년 만의 리그 우승을 위해 후반기 현역 메이저리거 크리스 페덱을 영입하며 마운드를 강화했다. 하지만 1선발 아리엘 후라도가 갑작스러운 어깨 부상으로 6주간 전력에서 이탈하는 악재가 발생했다.팀 타율 5위(0.272), 평균자책점 5위(4.49)에도 불구하고 2위로 전반기를 마친 ‘디펜딩 챔피언’ 엘지는 후반기 불펜의 피로도를 얼마나 씻어낼지가 관건이다. 전반기 선발 로테이션에 구멍이 생긴 엘지는 외국인 구원 투수 약셀 리오스와 마무리 손주영의 활약으로 순위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후반기 우리 팀 가장 큰 문제점이 될 수 있는 것 중 하나가 선발진”이라는 염경엽 감독의 말처럼, 선발 공백과 불펜 과부하를 어떻게 잘 조율하느냐가 후반기 선두 싸움의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광고기아(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지난 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에스에스지(SSG) 랜더스와 경기에서 홈런을 날린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기아 타이거즈 제공가을야구 마지노선인 5위 싸움도 흥미롭다. 5위 두산 베어스부터 8위 롯데 자이언츠까지 모두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릴 수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9월 중순 열리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이번 시즌 판도를 흔들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주전급 젊은 피들이 대거 대표팀에 차출되는 만큼, 이 시기 전력 공백을 어떻게 메우느냐에 따라 한 해 농사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KBO는 지난 아시안게임부터 리그 휴식기 없이 정규리그를 정상 운영하고 있다. 기아(KIA) 타이거즈는 김도영과 박재현, 두산은 1~2선발 곽빈과 최민석, 한화 이글스는 노시환, 문현빈, 왕옌청(대만), 엔씨(NC) 다이노스는 김주원, 롯데 자이언츠는 김진욱의 이탈이 뼈아프다. 허도환 해설위원은 “5위는 두산과 한화 싸움이라고 보는데, 두 팀 모두 출혈이 크다. 특히 전반기 두산을 이끈 국내 선발 두 명이 빠지는 건 치명적”이라고 했다.광고광고개인 타이틀 경쟁에선 홈런왕 다툼이 가장 치열하다. 김도영과 오스틴 딘(LG)이 모두 홈런 27개로 전반기를 마쳤다. 두 선수는 장타율과 타점, 득점 등 부문에서도 경쟁을 펼치고 있다. 남은 후반기 홈런왕 레이스 결과에 따라 시즌 최우수선수(MVP) 향방도 갈릴 것으로 보인다.전체적으로 타자들의 활약이 빛난 전반기였지만, 최민석의 발견도 빼놓을 수 없다. 두산 2년 차 오른손 투수 최민석은 전반기 16차례 선발 등판해 9승(2패)을 챙기며 애덤 올러(KIA), 임찬규(LG)와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라있다. 평균자책점(2.33)도 1위다. 국내 투수가 다승왕과 평균자책점 1위를 모두 차지한 것은 2011년 윤석민(17승·평균자책점 2.45)이 마지막인데, 최민석이 15년 만에 이 기록에 도전한다.광고손현수 기자 boysoo@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