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전국을 뒤덮은 폭염으로 프로야구 1, 2군 경기가 모두 취소된 5일 서울 잠실야구장 그라운드에 놓인 온도계가 50도를 가리키고 있다. 연합뉴스광고‘폭염 방학’은 끝났다. 프로야구가 다시 치열한 순위 싸움에 돌입한다. 유례없는 무더위로 지난 5일부터 잠시 멈춰 섰던 KBO리그가 11일 전국 5개 구장에서 동시에 시즌 경기를 재개한다.KBO리그는 11일 한화 이글스-두산 베어스(서울 잠실), 케이티(KT) 위즈-엔씨(NC) 다이노스(창원), 엘지(LG) 트윈스-키움 히어로즈(서울 고척), 롯데 자이언츠-에스에스지(SSG) 랜더스(인천), 삼성 라이온즈-기아(KIA) 타이거즈(광주) 등 5개 경기를 시작으로 다시 열린다. 아시안게임이나 올림픽 등 국제대회 대표팀 파견으로 리그가 중단된 사례를 제외하고, 리그가 멈춘 것은 코로나19 사태(2021년 7월) 이후 5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다.KBO는 무더위 속 선수와 관중의 안전을 고려해 지난 5∼9일 열릴 예정이었던 25경기를 모두 취소했다. 앞선 폭염 취소까지 포함하면 총 30경기가 취소됐는데, KBO는 9월 이후 취소 경기들을 다시 편성할 예정이다. 경기 시작 시간 역시 더위를 피하기 위해 요일에 관계없이 모두 오후 7시로 바꿨다. 다만 더위가 일찍 꺾이면 경기 시간은 평일 기준 기존 오후 6시30분으로 돌아올 수 있다.광고관건은 예상치 못한 휴식으로 떨어진 실전 감각을 누가 얼마나 먼저 끌어올리느냐다. 특히 지난달 31일 경기를 끝으로 무려 열흘간 휴식을 취한 기아와 엔씨의 실전 경기 감각 저하 우려가 크다. 쉬는 동안 각 팀별로 실내 훈련을 소화했다지만, 실전 감각은 또 다른 얘기다.시즌 막판 추가된 일정이 가을야구 순위 싸움에 어떤 나비효과를 가져올지도 관전 포인트다. 휴식기 전 무서운 상승세를 타며 선두까지 올라선 케이티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반면 주춤했던 2위 삼성과 3위 엘지가 재정비를 마치고 반격에 나설지 관심이 쏠린다. 후반기 승률 2위를 기록하며 엘지를 턱밑까지 추격한 4위 두산의 기세도 매섭다.광고광고여기에 각 팀 감독들은 향후 다가올 ‘아시안게임 대표팀 차출’이라는 변수까지 계산해야 한다. 국내 선발 ‘원투펀치’인 곽빈과 최민석이 동시에 자리를 비우는 두산과, 소형준·오원석·박영현 등 투수만 3명이 차출되는 케이티, 그리고 최우수선수(MVP)급 활약을 펼치고 있는 홈런 1위(33개) 김도영을 보내야 하는 기아까지. 시즌 막판 순위 싸움을 피할 수 없는 상위권 팀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손현수 기자 boysoo@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