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지난달 일본 돗토리현 한 항구에 대형 참다랑어들이 경매를 기다리며 줄지어 놓여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광고“이제 참다랑어가 더 잡혀도 골칫거리다.”일본 니가타현 사도시 우치카이후 어업생산조합 한 관계자는 1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이렇게 토로했다. 국제기구인 중서부태평양수산위원회(WCPFC)가 내년 3월까지 잡을 수 있도록 허용한 연간 참다랑어 어획 할당량이 이미 80%가량 소진됐기 때문이다. 남은 기간 조업 할당량을 남겨 두기 위해 참다랑어가 그물에 걸려도 건져 올릴 수 없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어부들 입장에서는 의도치 않게 잡힌 참다랑어를 풀어주면서, 그물에 걸린 다른 고급 어종들이 달아나는 일도 생기고 있다. 일부에선 참다랑어가 잡히지 않도록 최대 축구장 14개 규모의 고정형 그물을 아예 뭍으로 끌어올리기도 한다.내년 지역·국가별 어획량을 정하는 중서부태평양수산위원회 정례회의가 8~14일 일본 나가사키에서 열려 할당량 확대를 기대했지만 이마저도 무산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서 한국·일본·대만 등 서태평양 지역 국가들은 어획 할당량 확대를 요구했다. 지난 10여년간 참다랑어 자원량 회복을 위해 어부들이 손실을 감수한 만큼 제약을 완화해달라는 것이다. 일본은 30㎏ 이상 대형 참다랑어 어획량을 전년 대비 25% 확대하되, 소형은 6% 줄이는 구체적 방안까지 제시했다. 광고한국 해양수산부는 “동부·중서부 태평양 전체 어획한도인 2만3527톤을 2만6천~2만7천톤 정도 상향 방안 등을 논의했지만, 멕시코 등 동부 수역 회원국이 배분비율 확대 입장을 강경하게 고수하면서 협상이 결렬됐다.”고 설명했다. 협상 막판 멕시코가 자국의 어업 구역인 동부 태평양 쪽도 어획 할당량 확대를 요구하며 반발했고, 일본 등이 이를 거부하면서 최종 합의 자체가 무산된 것이다.참다랑어는 일본에서 ‘생선의 왕’으로 불리며 생선회나 초밥으로 인기 있는 어종이다. 일본 최대 수산시장인 도쿄 도요스시장에서 ‘새해 첫 참다랑어'가 최고 수십억원에 거래되기도 한다. 하지만 1990년대 중반부터 2010년대 초반에 걸쳐 참다랑어 자원량이 역대 최저 수준까지 떨어지자, 중서부태평양수산위원회가 국가별 어획량 상한을 설정해 자원 감소를 막아 왔다. 이 때문에 한국에서도 ‘과잉 포획’된 참다랑어를 곧바로 풀어주거나 폐기하는 일이 있었다. 내년 3월까지 일본의 연간 참다랑어 어획 할당량은 1만2828톤, 한국은 1219톤이다.광고광고일본 정부는 앞으로 예정된 회의에서 관련국들과 재협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다만 한국 해양수산부는 “내년도 공식 협상 재개 전에도 협의가 가능하지만, 협의시간 부족과 만장일치 합의안 도출되는 것을 고려하면 현실적으로 타결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말했다.도쿄/홍석재 특파원광고forchis@hani.co.kr김영동 기자ydkim@hani.co.kr
“참다랑어 더 잡혀도 골치”…한·일·대만-멕시코 ‘할당량’ 합의 무산
“이제 참다랑어가 더 잡혀도 골칫거리다.” 일본 니가타현 사도시 우치카이후 어업생산조합 한 관계자는 1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이렇게 토로했다. 국제기구인 중서부태평양수산위원회(WCPFC)가 내년 3월까지 잡을 수 있도록 허용한 연간 참다랑어 어획 할당량이 이미 80%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