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서울 마포구 상암동 홈플러스. 정용일 선임기자 yongil@hani.co.kr광고홈플러스가 13일 운영자금 고갈을 이유로 대형마트 매장 휴업에 들어간 가운데, 홈플러스 노동자들이 “아무런 사전 설명없이 (휴업을) 기습통보했다”며 정부 개입을 촉구했다.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조 홈플러스지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전 매장 임시 휴업이라는 결정을 (회사는) 노조와 직원에게 단 한 마디 공지도 없이 통보했다”고 비판했다.마트산업노조 설명을 종합하면, 이날 오전 정상 출근한 현장 조합원들이 점포가 문을 닫은 사실을 발견했고 노조가 이후 회사에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한 뒤에야 회사로부터 임시휴업 관련 공문을 전달받았다. 이후 일부 매장을 정리 중이던 직원들은 회사로부터 퇴거 요구를 받았다.광고마트산업노조는 “지난 10일 전 품목 50% 할인행사를 진행하는 점에 대해 회사에 해명을 요구하자 홈플러스는 ‘영업활동을 지속하기 위한 조치’라며 사실상 청산 준비가 아니라고 답변했다”며 “주말이 지나자마자 팔리고 남은 67개 점포마저 휴점해 완전히 공중분해하려 한다”고 비판했다.마트산업노조는 대주주인 엠비케이(MBK) 파트너스가 홈플러스를 정상화할 의지도, 자격도 없다며 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마트 노동자와 입점업주, 협력외주업체 등까지 합하면 수십만 명의 생계가 달려있다는 이유에서다. 마트산업노조는 “이 사태는 단순히 기업의 영업 문제를 넘어 약탈적 투기자본에 의한 민생파탄이자 사회적 재난”이라며 “이재명 정부는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홈플러스 정상화 대책 및 사모펀드 규제 법안 마련 등을 요구했다.광고광고마트산업노조는 이날 오후 청와대 앞에서 전 점포 휴업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진행한 뒤 15일 엠비케이(MBK) 파트너스 규탄 집회를 열 예정이다. 16일부터는 매일 저녁 청와대 앞에서 촛불투쟁을 이어간다.한편 이날 홈플러스는 노조에 보낸 공문에서 “자금이 완전히 고갈돼 매장을 정상적으로 운영할 수 없다”며 상황 변화가 있을 때까지 본사 및 대형마트 모두 임시휴업을 한다고 밝혔다. 홈플러스는 이어 “메리츠 쪽에 다시 한 번 2천억원의 운영자금 대출을 간절히 요청했으나 아직 수용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대형마트 영업 재개 여부는 20일 법원의 최종 결정을 지켜보고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박다해 기자 doall@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