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12일(현지시각)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프랑스 파리에서 한 남성이 생마르탱 운하 위 다리에서 물속으로 뛰어들고 있다. AFP 연합뉴스광고유럽을 덮친 기록적인 폭염으로 6월 말 한 주 동안 초과사망자가 1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폭염이 장기화하면서 원자력발전소 가동이 중단되고 대형 산불이 잇따르는 등 피해도 유럽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다.12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원하는 사망률 감시망 유로모모(EuroMOMO)에서 27개 유럽 국가의 6월 22~28일 한 주 동안의 사망 통계를 분석한 결과, 초과사망자가 1만650명까지 급증했다고 밝혔다. 초과사망은 평년 사망자 수보다 실제 사망자가 얼마나 더 많은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덴마크 국립혈청연구소 수석의사인 라세 베스터고르 유로모모 담당자는 “이 시기에 이 정도 규모의 초과사망이 발생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이처럼 많은 초과사망은 극심한 폭염 외에는 달리 설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초과사망자 가운데 9천명 이상은 65살 이상 고령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벨기에와 프랑스에서 매우 높은 수준의 초과사망이 확인됐다. 또 잉글랜드와 웨일스에서만 5∼6월 폭염 기간 약 2700명이 폭염과 관련된 원인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산됐다.광고지난 8일 위성업체 플래닛랩스(PBC)가 촬영해 공개한 위성사진을 보면 프랑스 남부 디외 인근 산악지대에서 발생한 산불 연기를 볼 수 있다. 기록적인 고온으로 프랑스 등지에서 산불이 잇따르고 있다. AFP 연합뉴스전력망과 교통 등에 대한 피해도 커지고 있다. 아에프페(AFP) 통신 등에 따르면 프랑스전력공사(EDF)는 폭염으로 원전 3곳의 가동을 중단했고, 8곳의 출력을 감소시켰다고 말했다. 프랑스 원전은 강물을 냉각수로 사용한 뒤 데워진 물을 강으로 방류하는데, 폭염으로 강 수온이 상승하면서 환경 규정에 따라 일부 원자로의 가동이 중단됐다. 지난달 기록적 폭염에 이어 최근 몇 주 사이 두 번째 가동 중단이다.유럽 전역의 산불 피해도 이어지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수도 파리에서 남동쪽으로 약 60㎞ 떨어진 퐁텐블로 숲에서 화재가 발생해 프랑스 남북을 잇는 주요 도로인 에이6(A6) 고속도로가 부분 폐쇄됐다. 프랑스 남동부로 향하는 고속철도 노선 운행에도 지장이 발생했다. 프랑스 당국은 올해 산불 피해 면적이 최종적으로 2만5천㏊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의 두 배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광고광고앞서 지난 9일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알메리아주에서 발생한 산불은 지금까지 7천㏊를 태워 13명이 숨지고 10명이 실종됐다. 이후 당국은 불길이 안정화되면서 비상 대응 단계를 낮추고, 남아 있던 대피 주민 약 1000명의 귀가를 허용했다. 영국 자연환경청도 잉글랜드 남부와 미들랜즈 일부 지역이 현재 가장 높은 산불 위험 지역으로 분류됐다며 ‘산불 위험도 지수’가 이례적으로 높아졌다고 경고했다.윤연정 기자 yj2gaz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