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고영기 공공운수노조 택시지부 총무국장이 지난 8일 택시 고공농성 100일 시민사회단체 연대의 날 행사에서 울려 퍼지는 노래에 맞춰 휴대폰 조명을 흔들고 있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광고 “택시노동자가 건강해야 시민도 안전해집니다. 택시업종은 사업용 차량 교통사고의 절반을 차지하고 사망사고도 두번째로 높습니다.” 고영기 공공운수노조 택시지부 총무국장이 지난 3월 택시발전법 개정안 폐기를 촉구하며 인천광역시 남동구 맹성규 더불어민주당 의원(당시 국토교통위원장) 사무실 앞 20m 통신탑에서 고공농성을 시작한 이유다. 택시발전법은 택시노동자의 최저임금과 안전 보장을 위해 만들어졌지만 개정안은 전국 시행 2년 유예와 일부 예외 인정이 담겨 개악됐다. 지난 5월 결국 개정안은 공포됐지만 고 국장은 내려오지 않았다. 택시지부는 이제 택시발전법 개정안 폐기에서 근로기준법 시행령 개정으로 투쟁을 전환했다. 현재 택시노동자는 사업장 밖에서 일하는 경우 노사 합의로 소정근로시간을 정할 수 있도록 하는 ‘간주근로시간제’로 일하고 있다. 대부분의 택시회사들은 이 제도를 활용해 소정근로시간을 실제 노동시간보다 훨씬 낮게 잡는다. 하루 10시간을 일해도 실제 임금은 절반에도 훨씬 못 미치는 3~4시간 정도만 인정받을 수 있다. 공짜노동과 임금착취 악순환 속에 최저시급도 손에 쥐어지지 않는 노동자들은 장시간 운전에 내몰리고 일상이 된 과로와 위험운전은 결국 사고로 이어진다. 택시지부는 근로기준법 시행령을 통해 택시노동자를 간주근로시간제 대상에서 제외해달라고 촉구하고 있다. 최세호 지부장은 “사업장 밖에서 근로시간 산정이 어려운 경우에 간주근로시간제에 해당되지만 현재는 택시운행기록장치나 호출앱 등으로 초 단위까지 기록이 가능하다”며 시행령의 필요성을 토로했다.광고고공농성중인 고영기 공공운수노조 택시지부 총무국장이 지난 3일 지혜복 선생님과 인사를 하고 있다. 백소아 기자 지난 3일 고공농성중인 고영기 공공운수노조 택시지부 총무국장의 생일 축하하기 위해 말벌동지들이 준비한 문선. 백소아 기자 광고광고고공농성중인 고영기 공공운수노조 택시지부 총무국장의 생일 축하하기 위해 말벌동지들이 준비한 고 국장의 저녁식사. 백소아 기자 지난 3일 고공농성중인 고영기 공공운수노조 택시지부 총무국장이 말벌동지들이 올려준 생일케이크와 선물을 들어 보이고 있다. 백소아 기자 광고 이렇게 어렵고 긴 싸움을 공중에서 버텨내고 있는 고영기 총무국장의 몸과 마음은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 “고공농성 현장 수십군데를 다녔지만 이렇게 좁고 열악한 곳은 처음이에요.” 지난 7일 진료에 나선 최규진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인권위원장이 고 국장의 건강을 염려했다. 농성 초반 경찰과의 실랑이 끝에 겨우 나무판자를 하나 덧댔다. 고 국장은 그제서야 다리를 펴며 “천국이 따로 없다”고 말했다고 한다. 농성장은 0.4평, 가운데 봉과 옆 계단 때문에 실제로 쓸 수 있는 공간은 0.25평이다.고영기 공공운수노조 택시지부 총무국장이 지난 6일 취재진에게 고공농성장의 구조를 설명하고 있다. 백소아 기자 최규진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인권위원장(오른쪽)ㅣ 지난 6일 인천 남동구 맹성규 의원 사무실 앞 송신탑에서 고공농성중인 고영기 공공운수노조 택시지부 총무국장의 건강검진을 하고 있다. 백소아 기자 고영기 공공운수노조 택시지부 총무국장이 지난 6일 진료를 온 최규진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인권위원장의 진료가 끝난 뒤 고공농성장에 앉아 있다. 두 다리를 뻗을 수 없던 공간은 작은 합판을 대서 겨우 다리를 뻗을 수 있게 됐다. 백소아 기자 광고고영기 공공운수노조 택시지부 총무국장이 지난 6일 진료를 온 최규진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인권위원장의 진료가 끝난 뒤 고공농성장에 앉아 있다. 두 다리를 뻗을 수 없던 공간은 작은 합판을 대서 겨우 다리를 뻗을 수 있게 됐다. 360도 카메라로 찍었다. 백소아 기자 택시 고공농성 100일 시민사회단체 연대의 날 행사가 열린 지난 8일, 노래 ‘세상에 지지 말아요’에 맞춰 참가자들이 일어나 율동을 추자 고 국장도 함께한다. 그가 움직일 때마다 통신탑이 휘청거리지만 그의 얼굴엔 웃음이 가득했다. 그가 휴대폰 조명으로 노래에 맞춰 손을 흔든다. 세상을 향한 구조요청(SOS)처럼 보인다. 그가 택시노동자들의 노동에 대한 정당한 보상과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힘차게 외친다. “우리는 강하다 반드시 승리한다.”지난 8일 저녁 인천 남동구 맹성규 의원 사무실 앞에서 열린 택시고공농성 100일 시민사회단체 연대의날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고공농성중인 고영기 공공운수노조 택시지부 총무국장을 향해 휴대폰 조명을 흔들고 있다. 백소아 기자 지난 8일 저녁 인천 남동구 맹성규 의원 사무실 앞에서 열린 택시고공농성 100일 시민사회단체 연대의날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고공농성중인 고영기 공공운수노조 택시지부 총무국장을 향해 서서 노래 ‘세상에 지지 말아요’에 맞춰 율동을 하고 있다. 백소아 기자 2026년7월12일치 한겨레 사진기획‘`이 순간’ 지면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