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비서실장 집무실에서 한겨레와 인터뷰하고 있다. 정용일 선임기자 yongil@hani.co.kr 광고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12일 “저는 청년 세대한테 뭘 해주겠다는 관점으로 정부가 자꾸 가는 것에 대해 걱정이 많다”며 “오히려 그들이 기성세대만큼 성장할 수 있도록 구조적으로 어떻게 문제를 바꿔줄지를 자꾸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6·3 지방선거 이후 청년 정책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강 실장은 이날 청와대 비서실장 집무실에서 한 한겨레 인터뷰에서 “청와대 토론 내용으로 (당시 지침이었던) ‘공공기관 블라인드 채용’을 (법제화)하자는 발제가 올라왔는데, ‘해야 한다’ ‘아닌 것 같다’ 의견이 갈리면서 논의를 보류한 사례가 있다”고 말했다. 공공기관 블라인드 채용은 출신지, 학력, 가족 관계 등 채용 과정에서 차별을 야기할 수 있는 항목을 가리고, 직무 능력 중심으로 인재를 선발하는 방식이다. 강 실장은 “청년 세대 관점에서 보면, 공공기관에 들어가는 게 어렵고 그 좋은 일자리를 위해 좋은 대학을 가고 스펙을 쌓는 걸 수십년간 했는데, 기성세대가 ‘학력은 필요 없어’라고 하면 분노한다”며 “그런데 기성세대는 ‘좀 더 괜찮은 애를 뽑기 위한 거야’라고 말하고 있다”고 했다. 공공기관 블라인드 채용 문제에 대한 청년 세대와 기성세대의 시각차가 있다는 지적이 있어 결국 법제화 논의를 멈췄다는 것이다.광고 청와대는 이 같은 세대 간 인식 차이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청와대에 ‘청년 펠로십’을 추진하고 있다. 청년 펠로십은 청와대 의사결정 과정에 청년들이 참여하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는 제도다. 강 실장은 “펠로십을 통해 청년들에게 ‘센서’ 역할을 맡기고 지적도 받는다. 어떻게 공공기관의 신입사원을 공정하게 뽑을 수 있을까 토론도 하고 그 스피커 역할을 해주는 게 청년 펠로십”이라며 “(괜찮으면) 전 부서 정책에 대해 펠로십을 제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광고광고 청년 일자리와 관련해선 “대기업이 설계·운영하는 직업 훈련 프로그램(케이뉴딜 아카데미)을 신설해서 매년 1만명이 나오게 할 것”이라며 “청년층의 노동시장 재진입 회복 프로그램도 확대해서 1만1천명 정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중소벤처기업부가 창업을 지원하는 ‘모두의 창업’ 예산 확대 등도 고려할 예정이다. 강 실장은 “청년들이 (1순위로) 대기업 취업을 바라지만, 2순위로 기회가 되면 창업하겠다는 생각도 크다”며 “좀 더 기회 총량을 확대하고 예산도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영지 심우삼 기자 yj@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