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윤석열 정부와의 ‘정교유착’ 혐의로 기소된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10일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결심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광고윤석열 정부와의 정교유착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한학자 통일교(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총재에게 징역 13년이 구형됐다. 한 총재의 1심 선고는 다음달 31일 이뤄진다. 한 총재는 최후진술에서 “물의를 일으킨 점을 깊이 사과한다”면서도 “돈으로 권력을 탐하지 않았다”고 말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27부(재판장 우인성)는 10일 정치자금법 위반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한 총재와 정원주 전 총재 비서실장,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이신혜 전 통일교 재정국장의 결심공판을 열었다.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한 총재에게 징역 13년, 정 전 실장에게 징역 10년, 윤 전 본부장에게 징역 3년6개월, 이 전 국장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재판부는 다음달 31일 오후 2시10분 선고기일을 열기로 했다.한 총재와 정 전 실장은 윤 전 본부장과 공모해 2022년 1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게 1억원의 정치자금을 건넨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는다. 한 총재와 정 전 실장, 윤 전 본부장은 같은 해 3∼4월 통일교 자금 1억4400만원을 국민의힘 의원 등에게 쪼개기 방식으로 후원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가 있다. 아울러 한 총재와 정 전 실장은 같은 해 7월 윤 전 본부장과 공모해 ‘건진법사’ 전성배씨에게 통일교 현안 청탁과 함께 샤넬 가방, 그라프 목걸이 등 금품을 제공한 혐의(청탁금지법 위반)도 받는다. 윤 전 본부장은 전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통일교 현안 청탁과 함께 샤넬 가방 등을 전달한 혐의로 별도 기소돼 전날 대법원에서 징역 1년6개월이 확정됐다. 한 총재와 정 전 실장, 윤 전 본부장, 이 전 국장은 정치자금이나 금품 구매 대금 등을 마련하기 위해 교단 자금을 빼돌린 혐의(업무상 횡령)도 받는다.광고특검팀은 최후 의견에서 “피고인들이 정교일치 실현을 목표로 막대한 자금력을 이용해 정치세력과 결탁해 대한민국 공권력을 위법·부당하게 이용했다”며 “피고인들의 범행으로 인해 공적 업무수행의 공정성과 국정 전반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송두리째 흔들리는 중대한 결과가 초래됐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한 총재와 정 전 실장에 대해 “피고인들은 자신들의 지배 하에 있는 물적·인적 자원을 사유화하고 정치적인 이해관계를 거래하여 결과적으로 대형 국정농단이 이뤄졌다”며 “최고 의사결정권자인 피고인들에 대해 그에 상응하는 엄정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했다.특검팀은 윤 전 본부장에 대해선 “통일교에서 자신의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범죄를 저질러) 죄질이 불량하다”면서도 “실체적 진실을 찾는 데 기여한 점 등을 참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전 국장에 대해선 “통일교 금고를 사금고처럼 사용해 정원주를 도와 자금을 조성해 죄질이 중하다”면서도 “상부 지시에 따른 거라 이를 참작했다”고 했다.광고광고한 총재는 최후진술에서 “가정연합(통일교)의 지도자로서 많은 부분에서 본의 아니게 물의를 일으킨 점을 깊이 사과한다”면서도 “돈으로 권력을 탐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윤 전 본부장을 겨냥한 듯 “내가 믿고 모든 것을 맡겼던 사람이 오늘날과 같은 결과를 만들어낸 것에 대해서 너무도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윤 전 본부장은 최후진술에서 “적법하지 못한 행위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면서도 “법정에서 저와 총재의 독대 구조로 만들고 가장 측근에 있던 정원주는 단순히 비서 역할만 했다는 건 도저히 납득이 안 된다”고 말했다. 정 전 실장은 한 총재의 혐의와 관련해 “한 총재를 가장 오랫동안 가까이서 모셨던 저도 전혀 알지도 보지도 듣지도 못한 일”이라며 “재판장님께서 진실을 꼭 밝혀달라”고 말했다. 이 전 국장은 “교단과 조직을 위한 것이라 믿었지만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고 행동했던 부분은 깊이 반성한다”면서도 횡령 혐의를 부인했다.이나영 기자 ny3790@hani.co.kr
‘징역 13년 구형’에 통일교 한학자 “돈으로 권력 탐하지 않았다”
윤석열 정부와의 정교유착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한학자 통일교(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총재에게 징역 13년이 구형됐다. 한 총재의 1심 선고는 다음달 31일 이뤄진다. 한 총재는 최후진술에서 “물의를 일으킨 점을 깊이 사과한다”면서도 “돈으로 권력을 탐하지 않았다”고 말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