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국립보건연구원-대한신장학회, ‘국내 성인 만성콩팥병 팩트시트’ 발간 ‘국내 성인의 10%가 콩팥병에 해당’ 추정 혈압·LDL 잘 관리하면 악화 가능성 낮고 골다공증 있으면 사망 가능성 3배나 높아져 “한국 환자, 미국보다 악화 속도 빨라서 생활습관 포함한 ‘조기 관리’ 더욱 중요”예후를 바꾸는 ‘골든타임’ 관리 지표. 광고국내 성인 만성콩팥병(CKD) 환자 중에서 1주 150분 이상 빠르게 걷기를 실천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사망 위험이 58%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결과는 국립보건연구원과 대한신장학회가 최근 공동 발간한 ‘국내 성인 만성콩팥병 팩트시트’에 담긴 내용이다. 이번 팩트시트는 두 기관이 협력하여 15년 동안 벌여온 만성콩팥병 코호트 장기 추적 연구를 집대성한 것이다. 코호트 연구란 같은 환자 집단(코호트)을 오랜 시간 추적 관찰한 연구다. 이번 코호트 연구는 2011년부터 국내 14개 대학병원에서 만성콩팥병 환자 4천 명 이상을 등록·추적해온 국내 최대 규모의 것이다. 팩트시트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우리나라에서는 13만 명 이상이 투석 치료를 받거나 신장이식 후 외래 관리 중이며, 전체 인구의 약 10%가 만성콩팥병 1~5기에 해당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광고 만성콩팥병은 사구체여과율(eGFR)과 알부민요 등 소변검사를 종합해 1~5단계로 분류된다. 사구체여과율은 신장이 1분 동안 혈액 속 노폐물을 얼마나 걸러내는지를 나타내는 수치로, 정상인의 사구체여과율은 분당 90~120㎖다. 반면 신장병 1단계는 사구체여과율이 90㎖ 이상이지만 알부민요 등 콩팥 손상 증거가 존재하는 단계, 2기는 60~90㎖로 신장기능이 감소하기 시작하는 단계다. 3단계는 45~59㎖, 4단계는 30~44㎖이며 심혈관·사망 위험이 급격히 커진다. 5단계는 15㎖ 미만으로 투석이나 신장이식을 해야 하는 말기신부전 단계다. 이번 팩트시트는 미국 대표 코호트인 CRIC 코호트 결과와 비교하면서 한국인 만성콩팥병 환자의 특징을 살펴봤다. CRIC 코호트는 2001년 시작된 미국 대표 만성콩팥병 코호트다.광고광고 분석 결과 한국 만성콩팥병 환자는 미국 환자와 비교해 콩팥 기능 악화 위험도가 약 1.66배 높고, 연간 사구체여과율 감소 속도도 두 배 이상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콩팥 기능이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져 투석이나 신장이식이 필요한 말기신부전으로 진행하는 사건의 발생률도 한국 코호트에서 더 높게 관찰됐다. 다만, 사망위험도는 5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우리나라 환자가 서양인과는 다른 체구와 유전적 특성 등에 의해 나타난 차이로, 우리나라 사람들의 경우 조기 관리가 중요함을 보여준다. 팩트시트는 또한 당뇨병을 늦출 수 있는 ‘실천 가능한 처방’도 함께 제시한다. 광고 첫째, 만성콩팥병 환자가 일상에서 혈압, 콜레스테롤, 당화혈색소 등을 적절히 관리할 경우, 신장 기능 저하와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만일 수축기 혈압을 120㎜Hg 수준으로 유지하고 저밀도콜레스테롤(LDL)을 70㎎/㎗ 이하로 관리한 콩팥병 환자는 그렇지 못한 환자보다 심혈관과 콩팥 기능 악화 위험이 유의하게 낮았다. 그리고 중강도 운동이 심혈관·사망 위험을 절반 수준으로 낮추는 강력한 보호 인자로 확인됐다. 중강도 운동은 빠르게 걷기 등과 같이 ‘약간 숨이 차지만 대화를 나눌 수 있고, 노래 부르기는 힘든 정도’의 운동이다. 팩트시트는 주당 150~300분 정도 빠르게 걷기 수준의 운동을 한 사람은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은 53% 감소, 사망 위험은 58% 낮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반면, 만성콩팥병과 함께 흔히 동반되는 골다공증, 철분 결핍, 영양 불량 등은 사망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지적됐다. 골다공증이 동반된 만성콩팥병 환자의 사망 위험은 정상군보다 2.96배 높게 나타났고, 철분 결핍 환자의 사망률도 44%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영양 불량과 근감소증이 있는 만성콩팥병 환자에게서는 심혈관·사망 위험이 뚜렷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면의 경우 너무 많이 자거나 너무 적게 자는 사람은 육체적·정신적 삶의 질이 급격히 저하되는 양상을 보였다. 수면 시간은 7~8시간이 가장 이상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5시간 이하 수면을 취하면 7~8시간을 자는 경우보다 육체적 삶의 질 저하 위험도가 3.23배, 정신적 삶의 질 저하 위험도가 2.37배 높았으며, 9시간 이상 자는 사람들도 각각 2.80배와 2.08배 높게 나타났다. 이번 팩트시트는 우리나라 만성콩팥병 환자가 미국 등 서양 환자보다 콩팥 기능 악화 위험이 크고 진행 속도도 빠르다는 사실을 재확인하는 한편, 적극적인 혈압·혈당·지질 관리와 중강도 운동, 영양·골밀도·정신건강 관리 등을 통해 질환 진행을 늦출 수 있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도 함께 전한다. 전문가들은 “콩팥 기능은 악화하면 되돌리기 어렵기 때문에 정기검진을 통해 초기 단계에서 만성콩팥병을 발견하고 생활습관과 약물치료를 병행하는 ‘조기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광고 대한신장학회 최범순 이사장은 “이번 팩트시트는 15년간 축적된 정교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서양인과 다른 한국인 만성콩팥병 환자만의 고유한 특성을 규명했다는 점에서 가치가 매우 크다”며 “향후 한국인 맞춤형 가이드라인과 보건정책 수립의 핵심 기초자료를 생산하고 보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국립보건연구원 만성질환융복합연구부 김원호 부장은 “만성콩팥병이 지속 증가 중인 상황에서 이번 코호트 연구 성과는 장기간에 걸쳐 환자와 연구자가 함께 만들어온 소중한 연구 자산”이라며 “이번 연구 성과를 정리한 팩트시트는 만성콩팥병에 대한 이해를 돕고 국민 건강 증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근 선임기자 tree21@hani.co.kr
1주 150분 이상 빠르게 걷기, 콩팥병 사망 위험 58% 낮춰 [건강한겨레]
국내 성인 만성콩팥병(CKD) 환자 중에서 1주 150분 이상 빠르게 걷기를 실천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사망 위험이 58%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결과는 국립보건연구원과 대한신장학회가 최근 공동 발간한 ‘국내 성인 만성콩팥병 팩트시트’에 담긴 내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