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현재 대장암은 서구식 식생활의 표본이라고 할 수 있는 미국보다 높다. 이유 중 하나로는 항생제가 꼽힌다. 한국은 어렸을 때부터 항생제를 많이 사용하는 나라인데, 잦은 항생제 사용은 대장 선종의 위험을 높인다. 픽사베이 광고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지난 15일 발표한 미국 암 통계는 한국의 암 발생 현황과 같은 듯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2023년을 기준으로 할 때, 미국의 신규 암 환자는 194만 명이었다. 발생 비율은 0.57%다. 같은 해 한국은 28만8613명이 새로 암에 걸렸다. 발생 비율은 0.45%다. 미국에서는 1만 명당 57명이 암에 걸렸지만, 한국은 이보다 낮은 1만 명당 45명 정도가 암에 걸린 것이다.한국-미국 5대 신규 암 비교. 암의 종류를 보면, 두 나라 모두 폐암·유방암·대장암이 5대 암에 포함돼 있다. 유방암은 한국과 미국에서 여성 암 1위다. 폐암은 두 나라 모두에서 11% 정도의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대장암의 경우 한국은 11.3%로 8%인 미국보다도 높다. 대장암은 1970~1980년대만 해도 낮은 발생 비율을 보였지만, 식생활이 서구화하면서 점차 발생 비율이 높아진 대표적 암이다. 그런데 현재는 서구식 식생활의 표본이라고 할 수 있는 미국보다 높다. 이유 중 하나로는 항생제가 꼽힌다. 한국은 어렸을 때부터 항생제를 많이 사용하는 나라인데, 잦은 항생제 사용은 대장 선종의 위험을 높인다.광고 신규 암 발생 비율 5위인 위암은 한국 식생활에서 변하지 않은 부분인 ‘맵고 짠 음식’의 영향이 크다는 지적이다. 이 밖에도 동아시아인에게 많이 나타나는 헬리코박터 감염과 함께 국가적으로 시행되는 위암 검진도 발생 비율을 높인 요인으로 해석된다. 많이 검진하면 많이 나온다! 검진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게 최근 몇 년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갑상샘암이다. 갑상샘암이 이렇게 높게 나오는 것은 초음파 기술의 발달로 이전에 발견하지 못했던 작은 암들을 조기에 찾아내는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과잉진료라는 논란 속에서도 여전히 세계적으로 볼 때 이례적으로 높은 발생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광고광고 미국 암 발생 중 가장 비율이 높은 것은 전립샘암(16%)이다. 한국에서 전립샘암은 5위 안에 들지 못했지만, 남성만을 놓고 볼 때는 이미 1위다. 그리고 남녀를 통틀어서도 7.8%로 6위에 올라 있다. 고령화 추세 등을 고려할 때 머지않아 전체 암 중에서도 5위 안에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김보근 선임기자 tree21@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