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김민석 전 국무총리,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송영길 민주당 의원. 연합뉴스광고더불어민주당 유력 당권 주자들이 9일 호남을 중심으로 팽팽한 신경전을 이어갔다. 호남 지역은 권리당원의 3분의 1가량이 모인 당권 경쟁의 최대 승부처다.전날 서울에서 당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한 송영길 의원은 이날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시의회 광주청사에서 별도의 출마 선언을 했다. 그는 “약무호남 시무민주당, 호남 없이는 국가도 민주당도 없다. 호남은 언제나 민주당과 민주주의의 최후의 보루였다”고 말했다.송 의원은 이어 정청래 전 대표를 향해 날을 세웠다. 그는 “이재명 정부의 가장 든든한 힘이 되어야 할 여당은 정부와 불편한 모습을 보였다”며 “(지난 지방선거에서) 불투명한 경선과 공천은 한솥밥 먹던 식구를 동지에서 적으로 돌아서게 만들었고 결과는 나비효과처럼 번져갔다”고 말했다. 김관영 전 전북지사를 공천 배제하고 이원택 전북지사를 공천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불공정 논란을 거론한 것이다. 송 의원은 “호남 공직자 선출 경선을 공정한 외부 기관에 맡기겠다”고 덧붙였다.광고김민석 전 국무총리도 이날 전남광주 고흥·벌교 전통시장, 순천·여수·광양 지역을 차례로 훑었다. 전날 목포를 찾은 데 이어 이틀 연속 호남에 공을 들인 것이다. 김 전 총리는 순천갑 지역위원회 당원들과 만나 “국민의힘에 지지율에서 밀리는데 ‘내란 세력’이라고 욕만 하면 뭐 하나. 이게 얼마나 망신이냐”며 정 전 대표를 비판했다. 이어 “내란 세력이라고 비판만 하는 당대표가 되지 않겠다. 내란 세력에게 이기는 당대표가 되겠다”며 “저를 당대표로 만들어주신다면 3개월 안에 (국민의힘과) 지지율 차이를 확 벌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대표가 되면 대통령이 걱정 없이 일할 수 있게 하겠다”고 덧붙였다.정청래 전 대표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김 전 총리와 송 의원 비판을 겨냥한 메시지를 올리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는 “당원들이 제일 싫어하는 것은 남 탓하고 네거티브하는 것”이라며 “저는 네거티브하지 않겠다. 상대방 헐뜯고 욕하지도 않겠다. 때리면 맞겠다. 가끔 정당방위는 하겠다”고 썼다. 그는 전날 밤에도 “2 대 1, 3 대 1로 싸우면 흠씬 두들겨 맞는다. 많이 아프다”고 썼다.광고광고그러면서 호남 표심에 호소했다. 그는 전남 고흥으로 워크숍을 가는 서울특별시당 민주뿌리위원회(노인위원회)를 배웅하는 사진을 공유하고 “당대표가 되고 나서 최초로 호남발전특위를 만들어 예산을 대폭 편성했다”며 “호남이 민주주의의 발전뿐 아니라 대한민국 경제 발전도 선도할 것”이라고 썼다. 그는 10일 광주특별시 조선대에서 열리는 호남일보티브이(TV) 개국 1주년 기념 특강에 나선다.한편, 이날 30대 여성 평당원인 김보미(37) 전 전남 강진군의회 의장이 당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민주당을 떠난 청년들이 다시 돌아오게 하겠다”고 말했다.고경주 기자 goh@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