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지난 4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광고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취임 뒤 휴일 대부분을 관저에 칩거하면서 소통 부재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9일 일본 유력 주간지 슈칸분슌은 “다카이치 총리의 ‘주말 은둔(히키코모리) 비율’이 아베 신조 전 총리(1954∼2022) 때와 견줘 10배를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다카이치 총리의 주말 일정 가운데 ‘종일 관저 생활’은 1, ‘반나절’은 0.5로 수치를 매겼다.이런 방식으로 지난해 10월 취임 뒤 8개월간을 분석했더니, 다카이치 총리의 ‘주말 은둔 비율’이 50%를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조건에서 일본 역대 최장수 총리이자 다카이치 총리의 ‘정치적 멘토’였던 아베 전 총리의 ‘주말 히키코모리 비율’은 4%에 불과했다. 가장 최근 주말 외부 활동도 지난 4일 정치 활동이 아닌 ‘일본 주얼리 베스트 드레서상’ 특별상 수상을 위한 것이었다.광고다카이치 총리는 주말을 이용해 정책 개발과 국회 대정부질문 준비만도 시간이 빠듯하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혀 왔다. 하지만 집권 자민당 내부에서조차 대외 활동과 소통이 지나치게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일본 언론들도 취임 초부터 “총리가 동료 정치인과 어울리지 않고, 혼자 모든 것을 떠안는 정치 스타일에 대해 지적받아 왔다”며 “당내 기반이 튼튼하지 않은 총리를 측근들이 떠받치고 있다”고 지적해 왔다.이 때문에 평일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정·재계, 언론계 인사들과 적극적 만남으로 관계를 쌓고 다양한 견해를 들어 국정에 반영했던 아베 전 총리와 자주 비교됐다. 또 다카이치 총리는 정부 정책을 알릴 때도 언론 대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주로 활용하면서, 총리 관저 출입기자들로부터 “이전 정부와 견줘 총리 취재 기회가 너무 적다”는 불평을 듣기도 했다. 이에 대해 슈칸분슌은 “총리의 주말 동정이 ‘종일 관저에서 지낸다’고 기록되는 게 익숙해지고 있다”며 “총리의 소통 부재가 국회 공전이나 참의원(상원)과 충돌 등으로 이어진다는 지적이 있다”고 꼬집었다.광고광고도쿄/홍석재 특파원forchis@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