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3월17일 서울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경기 남양주 스토킹 피해 여성 살해 사건과 관련해 철저한 예방책 마련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류우종 선임기자 wjryu@hani.co.kr광고스토킹 피해자를 보복살해한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김훈(44)씨가 첫 공판에서 보복살인 혐의를 부인했다. 김씨 쪽은 피해자의 짐을 돌려주러 갔다가 우발적으로 범행했고, 당시 정신과 약을 복용해 심신미약 상태였다는 취지로 주장했다.경기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형사1부(재판장 김국식)는 9일 오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씨의 첫 공판을 열었다. 애초 지난달 9일 예정됐던 첫 공판에 김씨가 불출석해 이번에 첫 공판이 열렸다. 김씨는 안경을 쓰고 머리를 짧게 깎은 채 카키색 수의 차림으로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다.김씨는 지난 3월14일 오전 8시57분께 경기 남양주시 오남읍 팔현리 한 도로에서 20대 여성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김씨가 자신을 스토킹과 상해 혐의로 고소한 이 여성에게 보복할 목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씨가 피해자 차량에 위치추적장치를 붙이고 범행 장소와 동선을 미리 확인했다는 게 검찰 판단이다.광고김씨 쪽은 공판에서 보복 목적을 인정할 수 없다고 했다. 검찰은 김씨가 자신을 고소한 피해자에게 앙심을 품고 찾아가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지만, 김씨 쪽은 피해자의 짐을 돌려주고 관계를 정리하려고 만났다가 우발적으로 범행했다는 입장이다. 변호인은 “차량 안에 있었다는 피해자의 짐가방이 이런 주장을 뒷받침하는 자료”라며 압수물 목록과 압수 당시 영상 확인을 요구했다.김씨 쪽 변호인은 약물 영향도 함께 내세웠다. 범행 전날 정신건강의학과에서 항우울증 성분이 들어간 약을 처방받았고, 이 약이 당시 정신 상태에 영향을 줬다는 주장이다. 변호인은 “약물의 위험성과 복용 뒤 영향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재판부에 담당 의사에 대한 사실조회를 요청했고, 담당 의사를 증인으로 부를 수 있는지도 검토해달라고 했다.광고광고김씨는 살해 사건 전인 지난해 5월에도 피해자를 때려 다치게 한 혐의로도 기소돼 재판을 받는 중이다. 검찰은 김씨가 이 상해 사건과 스토킹 혐의로 고소당한 것에 앙심을 품고 피해자를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법원은 두 사건을 병합해 함께 심리하고 있다.재판부는 다음달 18일과 9월8일, 10월6일 증인신문을 이어가기로 했다. 재판부는 일정대로 심리가 진행되면 11~12월께 선고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광고경기 의정부지방법원 남양주지원 전경. 송상호 기자송상호 기자 ssho@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