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2024년 반구대병원 환자간 폭행·사망 이전에 벌어진 또 다른 사망사건 당일의 반구대병원 폐쇄병동 모습. 2022년 1월18일 밤 8시28분 5병동 복도에서 한 환자가 누워있는 또 다른 환자의 머리를 발로 짓밟고 있다. 상황을 파악하고 피해자를 구조해야 할 의료진은 나타나지 않았다. 한겨레 자료 사진광고울산 반구대병원 폐쇄병동에서 지적장애인 환자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환자가 항소심에서 원심과 같은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부산고법 울산원외재판부 형사1부(재판장 유정우)는 11일 폭행치사 혐의로 기소된 김아무개(33)씨에게 “모든 책임을 피고인에게 묻는 것은 가혹하다”며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1심 판결을 유지했다.재판부는 판결에서 “피해자 부검 결과 등을 종합하면 피고인의 폭행 외 (병원) 치료과정에서 발생한 합병증이 (사망의) 주요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피해자의 사망에 대한 책임을 피고인에게 전적으로 지우는 것은 가혹한 측면이 있다”고 항소기각 이유를 밝혔다.광고울산시 울주군 두동면에 위치한 반구대병원. 주성미 기자재판부는 또 피고인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탓에 피해자 유족과 합의하지 못하고, 심각한 조현병 증세 등으로 여전히 사건이 발생한 반구대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을 수밖에 없는 사정을 인정했다. 재판부는 판결을 선고한 뒤 김씨에게 “병원에 있는 동안 (폭력성이 나타나지 않도록) 자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김씨는 2024년 7월17일 반구대병원 3병동 휴게실에서 시비가 된 다른 환자에게 주먹을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광고광고부산의 사회복지법인인 동향원이 운영하는 반구대병원은 220여개 병상 규모의 정신의료기관이다. 2022년 1월 지적장애인이 다른 환자 2명에게 폭행당해 사망하는 등 국가인권위원회 조사 결과 최근 5년 사이 모두 5명의 환자가 숨진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 병원 원장 등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수사 중이다.주성미 기자 smood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