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반도체 생산 라인. 삼성전자 제공광고지난 5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월간 사상 최대 흑자를 내 달러 수급 여건이 양호해지고 있는데도 한쪽에서는 이 흑자에 거의 맞먹는 규모로 외국인·내국인 증권자금 순유출이 동시에 이어지면서 외화 수급을 상쇄하는 구조적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9일 국제금융센터가 내놓은 5월 국제수지 평가 리포트를 보면, 지난 5월 우리 경제가 월간 사상 최대 규모인 386억1천만달러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했으나 같은 달 외국인의 국내 주식자금 유출과 내국인의 해외주식 순매수에 따른 증권자금 순유출이 308억9천만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금융센터는 “경상수지 흑자 기조에 기반한 양호한 외화 수급 여건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주식자금 유출 압력과 내국인의 해외주식 순매수가 재개되면서 경상수지 흑자에 따른 외화 수급을 상쇄하는 흐름이 올들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5월 국제수지표에서 증권투자 항목은 308억9천만달러 순유출을 보였다. 외국인의 국내주식 자금 회수(310억5천만달러)가 재차 확대된 가운데, 내국인의 해외주식 투자도 2개월 연속 순매수가 확대되면서 재개되는 조짐을 보여 외국인과 내국인 양방향에서 달러자금 유출 압력이 지속됐다. 5월 내국인의 해외투자(자산)는 채권에서는 회수(13억5천만달러)된 반면 주식투자(76억달러)는 확대됐다. 외국인의 국내투자(부채)는 국내주식 순매도(310억5천만달러)가 확대됐고 채권은 순투자(64억달러)가 지속됐다. 국제금융센터는 “지난 4월에 외화 수급 여건(경상수지 흑자-순해외증권투자자금)이 개선됐으나 5월에 주식자금 유출 재개로 다시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5월 국제수지를 두고 “코스피 등락 여부와 관계없이 외국인의 주식자금은 코스피 상승 시에는 리밸런싱(투자 자산 비중 재조정) 목적의 매도가, 하락 시에는 위험회피 목적의 순매도가 이어지면서 달러자금 유출 압력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광고특히 해외 투자은행(IB)들은 사상 최대 경상수지 흑자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반도체에 편중된데다 수출물량보다는 수출단가 상승이 주도하는 흑자 구조라는 점에 대한 경계감도 제기한다. 노무라증권은 “견조한 인공지능(AI) 수요를 기반으로 명목 경상수지 흑자 기조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지만, 수출물량 증가가 아니라 반도체 수출품목 중심으로 단가 상승에 의존하고 있어 구조적 불안정성과 변동성이 공존한다”고 평가했다.조계완 선임기자 kyewa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