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빌라 단지의 모습. 연합뉴스광고최근 서울 내 중저가 아파트의 상승장을 이끌어온 20∼30대의 매수세가 비아파트로도 퍼지고 있다. 아파트 매매가격이 가파르게 오르는 가운데 전월세난까지 심화하면서 자금력이 부족한 2030세대가 재개발 빌라 투자에까지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7일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분석해보면, 서울 비아파트 거래건수는 지난 4월 5224건, 5월 5199건으로 2개월 연속 5천건을 넘어섰다. 서울 비아파트 거래건수가 5천건을 넘어선 건 2022년 5월(5292건) 이후 약 4년 만이다. 2020년만 해도 월 거래건수가 1만건을 넘기도 했던 비아파트 시장은 2022년 전세사기 사태로 인해 크게 움츠러들었고, 2023년 1월(1480건) 저점을 찍은 뒤 단계적으로 회복하는 중이다. 서울 비아파트(연립주택) 매매가격도 올해 들어 누적으로 3.37%(5월 기준) 오르며 지난해 5월 누적 상승률(0.59%)의 6배에 가까운 상승폭을 보이고 있다.최근 비아파트 거래 경향에서 눈에 띄는 것은 2030세대 젊은 층의 매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서울 비아파트 거래에서 20대와 3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3년 12월(30.8%) 이후 내리 20%대를 유지하다가 지난해 10월(31.7%) 30%대를 회복했고, 지난 4월(35.4%)과 5월(34.4%) 잇따라 높은 비중을 나타내고 있다. 비아파트 거래 회복과 함께 2030세대의 매수세가 강해진 것이다.광고시장에서는 특히 ‘재개발’ 초기 단계에 있는 빌라 등 비아파트가 2030세대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박사는 “서울 아파트값이 너무 오르다 보니 최근에는 재개발 호재가 있는 빌라를 중심으로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며 “재개발 투자는 워낙 복잡해서 접근이 어려운데 젊은 층이 재개발에 관심을 보이고 투자에 직접 뛰어드는 것이 요즘 특이한 현상”이라고 말했다.실제로 2030 매수세가 몰리는 지역을 살펴보면 ‘재개발 투자’ 수요가 확연히 드러난다. 비아파트 거래건수 가운데 2030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용산구(52.2%)로 용산국제업무지구·한남뉴타운과 연계한 도시정비형 재개발이 속속 진행 중인 지역이다. 이어 성동구(48.5%), 강남구(43.3%), 영등포구(41.5%), 동작구(41.0%), 서초구(40.7%) 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 지역 역시 재개발 사업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높은 곳이다.광고광고전문가들은 재개발 사업은 장기화하거나 무산될 가능성이 적지 않은 만큼 투자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한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한정된 예산으로 재개발 호재가 낀 비아파트라도 선점하려는 젊은 층의 수요가 작동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재개발 초기 단계의 경우 구역 지정이 해제되는 등 사업이 표류하는 경우도 적지 않기 때문에 상당히 위험성이 큰 투자 수단임을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지혜 기자 godot@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