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에스케이(SK)하이닉스 이천공장. 에스케이하이닉스 제공 광고약 43조원 규모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 발행을 통해 오는 10일(현지시각) 미국 나스닥 상장을 앞둔 에스케이(SK)하이닉스에 시장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내 반도체 기업 최초로 세계 최대 규모의 미 증시에 입성하며 ‘몸값 재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다만, 회사가 상장을 준비하며 제출한 기업설명서(증권신고서)에는 이런 기대와 함께 투자자들이 눈여겨봐야 할 위험 요인도 담겼다. 첫 번째 위험 요소는 생산시설 확충 지연에 따른 시장 주도권 상실 위험이다. 에스케이하이닉스는 신고서에서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수요 증가에 적시에 대응하지 못하면 기존 고객 이탈, 시장 선점 효과 약화 등 글로벌 경쟁사 대비 사업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인공지능(AI) 메모리의 구조적 수요 확대에 발맞춰 제때 공급을 늘리지 못하면 시장 주도권을 잃을 수 있다는 얘기다. 특히 회사 쪽은 “현재 용인과 청주에서 건설 중인 팹(반도체 공장)만으로는 장래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수요 증가를 감당하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메모리 반도체 수요는 용인과 청주의 생산이 본격화된 이후에도 계속 늘어날 전망이어서 또 하나의 대형 거점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짚었다. 400조원 규모 호남 반도체 투자가 정부 압박에 의한 것이라는 일부 정치권 주장과 달리, 시장 수급 전망을 고려한 기업의 자체적인 중장기 전략이라는 것이다.광고 두 번째 위험 요소는 공급 부족이 고객 이탈과 규제 리스크를 키울 수 있다는 점이다. 메모리 가격 급등이 장기화하면 고객사가 대체 공급선을 확보하거나 정부에 수급 불균형 문제를 제기할 수도 있으며, 반독점 소송 등 법적 분쟁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회사 쪽은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 내 소비자와 기업들이 지난달 25일 캘리포니아 북부 지방법원에 하이닉스·삼성전자·미국 마이크론 등 메모리 3사를 상대로 반독점 위반(담합) 소송을 제기한 것을 대표적 사례로 들었다. 미국 애플이 최근 한국산을 대체할 중국산 메모리 도입을 추진하는 것도 이런 움직임의 하나로 꼽힌다. 대규모 투자 이후 발생할 수 있는 공급 과잉 우려도 투자 위험 요인으로 제시됐다. 회사 쪽은 “자체 판단과 달리 생산시설이 확충되는 시점에 글로벌 메모리 수요가 둔화돼 공급 과잉이 발생하는 경우 회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짚었다. 회사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메모리 사업은 2~3년을 주기로 하는 경기 변동 가능성이 있는 만큼, 향후 수요 둔화 등 다운사이클 진입 시 투자 과잉으로 실적이 악화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광고광고 미 증시 상장이 기업가치에 반드시 호재로 작용하는 것만은 아니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하이닉스는 “과거 미국 시장에 주식예탁증서 상장을 했던 해외 사례들을 보면, 교차 상장으로 인해 본국의 원 주식과 미국 예탁증서의 주가가 서로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거나 동조 현상을 보인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는 뚜렷한 경향성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했다. 박종오 기자 pjo2@hani.co.kr
미국 가는 하이닉스…직접 밝힌 3대 투자위험은?
약 43조원 규모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 발행을 통해 오는 10일(현지시각) 미국 나스닥 상장을 앞둔 에스케이(SK)하이닉스에 시장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내 반도체 기업 최초로 세계 최대 규모의 미 증시에 입성하며 ‘몸값 재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