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에스케이(SK)하이닉스 청주공장. 오윤주 기자광고에스케이(SK)하이닉스가 다음 달 미국 증시에 본격 상장한다. 글로벌 투자자 접근성을 높여서 몸값을 재평가 받겠다는 취지다. 상장을 통해 조달하는 투자금 최대 45조원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등 반도체 설비 투자에 투입할 방침이다.에스케이하이닉스는 24일 “이날 이사회에서 다음 달 미국 나스닥시장 상장을 위해 최대 45조4535억원 규모 주식예탁증서(ADR) 발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에스케이하이닉스 주식을 해외 예탁기관에 맡기고, 이 주식을 기초로 발행한 증서(ADR)를 미 증시에서 해외 투자자들이 달러로 거래하는 방식이다.이를 위해 회사 쪽은 신주 최대 1779만주를 미국 예탁기관인 씨티은행에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발행할 계획이다. 이는 현재 발행주식 총수의 2.5% 규모다. 여기에 전날 에스케이하이닉스 종가인 주당 255만5천원을 적용하면 미국에서 공모를 통해 조달하는 신규 투자금이 최대 45조여원이라는 얘기다.광고미국 내 투자자들은 에스케이하이닉스 주식 0.1주로 바꿀 수 있는 주식예탁증서를 청약을 통해 투자할 수 있다. 국내에선 공모를 하지 않는다. 실제 발행 주식 수와 주식 공모가격 등은 다음 달 초 해외 기관 투자가들을 상대로 한 수요 예측을 거쳐 결정될 예정이다. 에스케이하이닉스 주식예탁증서의 나스닥 시장 상장 및 거래 개시일은 현지시각 7월10일이다.회사 쪽은 이번 상장을 통해 조달하는 자금을 전액 시설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 전체 공모액 45조여원의 상당 부분은 오는 2029년까지 26조6천억원을 추가 투자해야 하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1기 팹(반도체 공장) 건설에 투입한다. 나머지 재원은 청주 첨단 패키징 공장(P&T7)과 초미세 공정의 핵심 장비인 네덜란드 에이에스엠엘(ASML)의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구매에 각각 사용할 예정이다.광고광고미 증시 상장은 에스케이하이닉스의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미 증시는 투자금 유동성이 풍부한 만큼 마이크론 등 현지 메모리 기업 몸값도 에스케이하이닉스에 견줘 높게 책정돼 있기 때문이다.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현재 에스케이하이닉스의 향후 1년간 예상 이익을 반영한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값)은 8.74배로, 삼성전자·에스케이하이닉스에 이은 글로벌 메모리 3위 기업인 마이크론(9.13배)에 견줘 낮은 수준이다. 국내 증시에 상장된 에스케이하이닉스 기업가치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다는 의미로, 미 증시 상장으로 인한 ‘키맞추기’가 이뤄질 수 있는 셈이다.광고한 증권사 관계자는 “미국 상장으로 주요 반도체 종목들을 담는 지수 추종형 펀드(인덱스펀드)의 편입 가능성이 높아지는 등 주가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며 “기존 하이닉스 주가에 이미 미국 상장 기대감이 반영돼 있기 때문에 당장 영향이 크진 않겠지만, 국외 인지도를 높이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박종오 기자 pjo2@hani.co.kr 배지현 기자 beep@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