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그리스 북부 테살로니키 인근 오레오카스트로에서 5일 산불이 번지고 있다. EPA 연합뉴스 광고40도 폭염에 이은 유럽 산불이 프랑스 파리 면적의 갑절 가까이를 태웠다. 사이클 대회 ‘투르 드 프랑스’ 코스도 불길 위협으로 일부 구간을 관중 없이 치른다. 아에프페(AFP) 통신·르몽드 보도를 종합하면, 이달 들어 시작된 산불로 5일(현지시각)까지 프랑스·스페인·포르투갈·그리스에서 총 1만9000㏊가 불탔다. 파리의 1.8배, 서울 약 3분의 1에 이르는 면적이다. 프랑스에서는 이날 오후 8시 기준 전국 약 20곳에서 산불이 번졌다. 피레네산맥 동쪽의 피레네오리앙탈 데파르트망(도)에서만 2000㏊가 불탔고, 26개 마을에서 모두 1만500명이 대피했다. 피레네오리앙탈의 트레비야크 마을 주민 파트리스는 아에프페에 “불이 집 300미터 앞까지 다가왔다. 너무 빠르게 번져서 충격 받았고, 거의 공황 상태였다”고 전했다.광고 세계적인 도로 사이클 대회 투르 드 프랑스 대회는 6일 피레네 인근을 통과하는 구간을 관중 없이 치르기로 했다. 프랑스와 주변국에서 한달 가까이 치르는 이 대회에선 평소라면 주행로와 결승선 주변에 관중이 늘어서 선수들을 응원한다. 그러나 올해는 결승선 약 60㎞ 지점에서 불길이 확상 중이어서 피레오리앙탈 도 당국이 인파를 차단하기로 했다. 피에르 레뇨 드라모트 도지사는 “(통행은) 선수들의 통과와 경기 운영에 필수적인 차량에 한해 제한된다”고 밝혔다. 이베리아 반도의 포르투갈에서도 지난 2일 시작된 산불이 이날까지 1만2000㏊를 태웠다. 1200명 넘는 소방관과 400대의 소방차량이 투입된 끝에 불길은 이날 소강 상태에 들어갔다고 에이피(AP) 통신은 전했다. 스페인 북동부 지로나에서 역시 3일부터 2200㏊가 불탔다. 카탈루냐 소방청 책임자 에두아르드 마르티네스는 이 산불 전선이 40㎞에 이르러, 이날까지 진압이 어려울 수 있다고 알렸다.광고광고 그리스의 경우 이날 오후 수도 아테네 서쪽에서 또다른 불길이 시작됐다. 당국이 헬리콥터와 프로펠러기 등 항공기 29대를 투입했지만, 건조한 소나무숲에 화재가 번지면서 밤에도 진화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프랑스, 포르투갈, 스페인 등은 이번주(6∼12일)에도 폭염이 예보돼있다. 아에프페는 6일 폭염이 유럽 북쪽으로 번지며 이번 주말(11∼12일)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천호성 기자 rieux@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