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유정환 상생충북협의회 사무국장. 오윤주 기자광고충청북도에 ‘충북’이란 줄임말보다 더 친근한 ‘상생 충BOOK(북)’이 있다. ‘상생 충BOOK’은 책과 독서가 지역 문화의 뿌리라는 믿음 아래, 지역 사회와 책이 어우러져 상생하기를 마음으로 펼치는 충북의 문화 운동이다. 지난 2016년 6월 출발해 10돌을 맞았다.지난달 29일 오후 충북 청주시 상당구 도서출판 고두미에서 유정환(59) 상생 충BOOK협의회 사무국장을 만났다. 그는 시인이면서 지역 작가 등의 글을 책으로 내는 출판사 고두미의 대표이기도 하다.“‘상생 충BOOK’ 10년이 만든 가장 큰 변화는 지역 작가, 지역 서점, 지역 출판 등이 시민과 어우러지는 토대가 생겼다는 것이라 생각해요. 동업자 의식을 공유한다고 할까요. 그런 측면에서 보면 ‘상생 충BOOK’은 좋은 문화 캠페인의 본보기지요.”광고동네서점 노른자위 매대에 놓인 상생충북 선정 도서. 오윤주 기자‘상생 충BOOK’의 핵심은 지역에서 활동하는 작가가 쓴 글을 지역 출판사가 책으로 만들어 동네 서점을 통해 지역 도서관, 시민 등에게 유통하는 것이다. ‘상생 충BOOK’엔 청주 출판사 8곳과 충북 옥천 고래실 등 지역 출판사 9곳과 동네 서점 20곳, 작은 도서관 53곳이 참여한다.‘상생 충BOOK’을 통해 도서출판 고두미에서 80종(권), 도서출판 놀북 29종, 도서출판 직지 28종 등 모두 188종을 출간했고, 10년 동안 4838권을 판매했다. 유 사무국장은 “10년 동안 4800여권이니 많지 않다고 볼 수도 있지만 ‘상생 충BOOK’이 없었더라면 팔리지 않았을 수도 있다는 가정을 들이대면 적지 않은 숫자”라고 말했다. 그는 “대개 작가가 출판한 책을 지인 등과 나누는 게 지역 작가·출판 현실이었는데, ‘상생 충BOOK’을 통해 작가-출판-동네 서점 유통이라는 선순환 구조가 탄생한 게 더 큰 의미”라고 귀띔했다.광고광고‘상생 충BOOK’은 분기마다 지역 작가와 출판사가 내놓은 책 가운데 좋은 책을 선정한다. ‘상생 충BOOK 선정 도서’는 베스트셀러 등이 놓이는 동네 서점의 노른자위를 선점할 수 있는 특권을 준다. 또 작가와 독자 등이 만나는 북 토크 ‘책담회’를 진행한다. 올해 1분기엔 시집 ‘까실푸른산국’(도서출판 고두미), 2분기엔 ‘짝신 신은 아이’(도서출판 초록달팽이) 등이 뽑혔다. 임준순 청주 열린문고 대표는 “서점에 따라 노른자위가 다르고, 작가 기호 등에 따라 위치가 달라지기도 하지만 ‘상생 충BOOK 선정 도서’를 좋은 곳에 두고 시민들이 쉽게 찾아보게 하려 한다. ‘상생 충BOOK’이 동네 서점을 살리고, 존재하게 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지역 출판사를 중심으로 추진하는 ‘상생 충BOOK’ 출판·원고 공모도 의미 있다. 지역 작가 등의 좋은 글을 공모한 뒤 지역 출판사가 책으로 내는 것인데, 지난 2024년 1회 ‘허공의 비탈’(정학명 시집), 지난해 2회 ‘길로대로’(신제인)가 선정됐으며, 지난달 30일 마감인 3회 공모엔 시집·인문학 관련 원고 등이 응모했다.광고‘상생 충BOOK’은 지역 도서관·학교 등의 도서구매 등 출판 유통 구조도 바꿨다. 지역 학교·도서관·기관·단체 등이 도서구매를 할 때 동네서점을 거치도록 한 것과 ‘책값 반환제’도 ‘상생 충BOOK’의 수확으로 꼽힌다. 책값 반환제는 시민이 청주지역 동네서점에서 책을 사서 읽고, 반납하면 청주시가 책값을 되돌려주는 제도다. 서점은 시민들이 읽은 책을 청주지역 도서관 등으로 보내 재활용한다. 이를 위해 충북도·청주시 등엔 지역 서점 활성화 조례도 제정했다. 유 사무국장은 “온라인 서점의 파상 공세 속에서도 책이 지닌 감성, 동네 서점, 지역 작가, 지역 출판의 존재를 유지하는 데 ‘상생 충BOOK’이 큰 힘이 됐지만 여전히 위기다. 지역 작가·서점·출판이 책과 더불어 공존하려면 더 많은 관심·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상생충북 2026년 상반기 선정도서 ‘까실푸른산국’의 김영범(앞줄 맨 왼쪽) 시인과 동화 ‘짝신 신은 아이’의 유영선 작가(앞줄 왼쪽 둘째) 등이 상생충북협의회, 시민 등과 함께 했다. 상생충북협의회 제공‘상생 충BOOK’의 전국화도 추진한다. ‘상생 충BOOK’ 출범을 함께 주도했던 송재봉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청주시 청원구)은 ‘지역 출판 육성·지원’ 등을 담은 ‘출판문화산업 진흥법 일부 개정법안’을 대표 발의했다. 송 의원은 “‘상생 충BOOK’은 동네 서점을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지역 출판·작가 등이 시민과 소통하는 공간을 마련했다. 이제 민간 중심에서 민·관·정이 함께 하는 협치 모델로 육성해야 한다”고 밝혔다.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충북 출판인·서점·작가 힘 합쳐 지역 출판 키웁니다”
충청북도에 ‘충북’이란 줄임말보다 더 친근한 ‘상생 충BOOK(북)’이 있다. ‘상생 충BOOK’은 책과 독서가 지역 문화의 뿌리라는 믿음 아래, 지역 사회와 책이 어우러져 상생하기를 마음으로 펼치는 충북의 문화 운동이다. 지난 2016년 6월 출발해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