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경복궁. 류우종 선임기자 wjryu@hani.co.kr광고한국 문화의 세계적인 인기에 힘입어 서울 도심의 고궁 관람객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입장료 수입은 지난해 외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무료 입장 비중이 늘어난 데 따른 결과다.한겨레가 2일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받은 국가유산청 자료를 보면, 지난해 경복궁·덕수궁·창덕궁·창경궁 등 4개 궁과 종묘의 입장료 수입은 최근 5년(2021~2025년) 사이 처음으로 한해 전보다 감소했다. 이들 궁능 관람객은 2024년 1312만여명에서 지난해 1503만여명까지 늘었지만, 입장료 수입은 같은 기간 115억9천여만원에서 113억9천여만원으로 줄어들었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흥행 등으로 관람객이 크게 늘어난 지난해, 입장료 수입은 도리어 줄어든 셈이다.이는 ‘무료입장’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2024년 824만여명(전체 입장객의 62.8%)이었던 도심 궁능 무료 입장객은 지난해 1035만여명(68.9%)까지 늘었다. 서울 도심 궁능의 무료 개방 기간은 지난해 53일로 2022년(14일)에 견주면 40일 가까이 늘었다. 명절과 매달 마지막 수요일(문화가 있는 날) 무료 개방에 더해 지난해에는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 기간(12일)에도 무료로 개방했기 때문이다. 한복을 입은 관광객, 65살 이상 시민 등도 무료 관람 대상이다.광고전문가들은 문화재 향유 저변을 넓힐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무분별한 무료 관람 확대는 재고해야 한다고 짚었다. 이훈 한양대 관광학부 교수는 “입장료를 어느 정도 내면 더 진지하게 관람하고 만족도도 높은 경향이 있다”며 “입장료를 통해 시설 개선이나 관리 인력을 늘리는 데 활용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평우 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장도 “문화유산은 수익이 아닌 문화 확산의 관점에서 생각해야 한다”면서도 “무분별하게 확대한 무료 행사는 줄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국외에서는 문화재 관람료가 오르는 추세다. 프랑스는 지난 1월부터 베르사유 궁전 관람료를 관광 성수기(4∼10월) 비유럽 방문객 기준 32유로(약 5만6천원)에서 35유로(약 6만2천원)로 올렸다. 일본도 지난 3월부터 히메지성 관람료를 성인 기준 1000엔(약 9500원)에서 2500엔(약 2만4천원)으로 인상했다.광고광고국가유산청은 “국민의 문화향유권 보장이 중요하지만, 궁능의 보존·관리·활용을 위한 적정한 재원 확보 역시 요구된다”며 “관람객 및 관람 수입 추이, 국내·외 문화유산 관람료 비교 및 다양한 의견수렴을 통해 합리적인 궁능 관람료 기준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박찬희 기자 chpark@hani.co.kr
[단독] ‘케데헌’ 대박에도, 서울 고궁들 입장료 수입 5년 새 첫 감소
한국 문화의 세계적인 인기에 힘입어 서울 도심의 고궁 관람객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입장료 수입은 지난해 외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무료 입장 비중이 늘어난 데 따른 결과다. 한겨레가 2일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받은 국가유산청 자료를 보면, 지난해 경복궁·덕수궁·창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