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사진은 2일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 채소 코너. 연합뉴스광고“제사 때문에 제수 음식 준비해야 하는데, 사야 하는 품목은 지난해와 똑같은데 생선·소고기·돼지고기 가격이 많이 올라서 부담스럽네요.”2일 낮 서울역 롯데마트에서 만난 서아무개(68)씨는 “조상님께 인사는 드려야 하니 양을 좀 줄여서 음식을 하려고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고유가가 전체 물가를 끌어올린 가운데, 먹거리 물가도 함께 치솟아 가계의 부담을 키우고 있다. 이날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월보다 0.1%포인트 오른 3.2%에 달해 2년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농축수산물 물가 상승률은 전달(2.2%)보다 1%포인트 크게 올라 3.2%를 보였다. 수산물은 수입량 확대로 상승 폭이 다소 둔화됐지만, 농산물(-0.8→1.1%)과 축산물(5.8→6.2%)이 각각 상승 폭을 키우면서다.광고국산 쇠고기(7.5%)와 돼지고기(4.5%)는 도축 마릿수 감소 영향을 받았고, 달걀(10.3%)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등으로 전달보다도 크게 뛰었다. 재배면적 감소 등으로 파(37.1%)도 큰 폭으로 올랐다.서울 마포구 이마트 공덕점에서 만난 이아무개(45)씨는 “매일 가격을 비교하며 장을 보는데, 어제까지 800원이었던 애호박이 오늘 1500원이 됐다. 가격 변동이 심하다”며 “오늘도 할인 많이 하는 상품이나 ‘1+1’ 상품들만 골랐다”고 말했다.광고광고수입 농산물 가격은 고환율과 공급 영향이 혼재됐다. 특히 망고는 타이 등 현지 작황 부진 영향으로 1년 전보다 30.3% 오르고, 전달보다도 10.9% 올랐다. 이두원 데이터처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수입 과일 등은 환율 외에도 수출국 작황과 수입량에 따라 상승·하락 요인이 모두 있다”며 “공산품은 시차를 두고 환율이 가격에 반영될 수 있다”고 말했다.식음료업계에서도 고환율로 인한 원자재 비용 부담 등을 이유로 가격 인상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달 26일부터 칠성사이다·레쓰비 등 12개 브랜드 44개 품목의 출고가를 평균 5.3% 인상했다. 2024년 6월 이후 2년 만의 가격 조정이다. 회사 쪽은 “포장재 원재료비 비중이 높은 산업 특성과 환율 상승에 따른 수입 원액 비용 부담, 유가 상승에 의한 물류비 가중”을 인상 배경으로 꼽았다. 편의점 씨유(CU)와 이마트24의 얼음컵, 지에스(GS)25의 주요 가공란 제품 가격도 100~200원가량 오르는 등 장바구니 물가 전반에 걸쳐 상승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광고장바구니 부담 우려에 정부는 7~8월 두달간 농축산물 전 품목 할인 행사에 3천억원을 투입하고, 달걀과 쌀 할인 폭을 확대하기로 했다. 돼지고기 도매시장 출하 농가에 지급하는 출하장려금을 기존보다 2배로 확대하며 공급 확대도 유도한다. 그동안 명절 기간에 한정해 발행했던 전통시장 농할상품권(농축수산물 전용 상품권)은 이달부터 매달 200억원 규모로 발행한다.박수지 기자 suji@hani.co.kr 이주빈 기자 yes@hani.co.kr 장현은 기자 mix@hani.co.kr 정인선 기자 ren@hani.co.kr
쇠고기 7.5%↑·달걀 10.3%↑…“애호박값 자고 나니 2배”
“제사 때문에 제수 음식 준비해야 하는데, 사야 하는 품목은 지난해와 똑같은데 생선·소고기·돼지고기 가격이 많이 올라서 부담스럽네요.” 2일 낮 서울역 롯데마트에서 만난 서아무개(68)씨는 “조상님께 인사는 드려야 하니 양을 좀 줄여서 음식을 하려고 한다”며 이렇게 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