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이 2일 경기도교육청 앞에서 ‘이천 사립고 공익제보 교사 사망사건 특별감사 및 사립학교법 개정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제공광고재단 비리를 폭로한 경기 이천시 사립고 교사 사망 사건에 대해 교원단체와 시민단체가 특별감사를 촉구했다.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참여연대 공익제보지원센터·한국투명성기구·호루라기재단은 2일 경기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천 사립고 공익제보 교사 사망사건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고, 해당 학교와 재단을 상대로 전면적인 특별감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했다. 허원희 전교조 경기지부 정책실장은 “특별감사를 통해 10년간 이어진 재단과 학교의 조직적인 보복과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진상을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고 했다.경기 이천시 한 사립고에서 일했던 50대 ㄱ씨는 지난 5월21일 오후 2시께 경기 이천시 장호원읍 한 아파트 1층 출입구 근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ㄱ씨는 2023년 12월 자신이 근무하던 고등학교 관계자의 횡령과 회계 부정 등을 폭로한 공익제보자다. ㄱ씨는 공익제보 뒤 학교 쪽으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를 당했고, 학교 재단으로부터 징계를 받아 면직을 당한 상태였다.광고이날 공개된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의원실 자료를 보면, 경기도교육청 감사에서 이 학교에서는 행정실장이 학교법인 인터넷뱅킹을 이용해 581회에 걸쳐 공금을 무단 인출한 뒤 주식 선물옵션 투자 비용으로 쓰는 등 30억6천만원 규모의 공금 횡령이 적발됐다.전교조는 이날 사립학교 교원 약 2396명을 대상으로 한 실태조사 결과도 공개했다. 해당 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 73.9%는 ‘학교 운영 비리나 부당행위가 있어도 신분상 불이익이 우려돼 공익제보에 어려움을 느낀다’고 했다. ‘보복성 징계나 표적 인사 등 불이익을 직접 경험하거나 목격했다’는 응답도 47.9%에 달했다.광고광고진수영 전교조 참교육실장은 “비리를 저지른 사학에는 엄중한 처벌을 내리고 자정 능력을 상실한 사학은 공영형 사립 또는 공립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근본적으로 공익제보자보호법 및 사립학교법 개정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