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연재ㅣ고광윤의 영어 그림책 여행‘The Heart and the Bottle’올리버 제퍼스(Oliver Jeffers) 글, 그림광고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은 어른에게도 견디기 힘든 일입니다. 하물며 어린아이에게는 얼마나 큰 아픔이 될까요? 만일 그 아픔과 더 이상의 상처를 피하기 위해 마음을 꽉 닫아 버린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한 평범한 소녀가 있었습니다. 세상에 대한 호기심과 경이로 가득 차 있었고, 새로운 발견을 즐기던 아이였지요. 그런데 어느 날 모든 것을 함께하던 할아버지가 돌아올 수 없는 먼 곳으로 떠나시고 빈 의자만 남습니다. 소녀는 슬픔을 감당할 자신이 없었습니다. 더 이상 상처받고 싶지 않았던 소녀는 자신의 심장을 병 속에 넣어 목에 걸고 다니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그 순간부터 모든 것이 달라집니다. 세상에 대한 호기심은 사라지고 어떤 것에도 감흥을 느끼지 못하게 되었지요. 병 속에 갇힌 소녀의 마음은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다시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을까요?사랑하는 이를 잃었을 때 느끼는 깊은 슬픔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심장(마음)을 병 속에 넣는다’는 은유를 통해, 상처를 피하려고 마음을 닫으면 삶의 아름다움까지 함께 잃게 된다는 사실을 보여 줍니다. 상실과 슬픔, 마음을 닫고 살아가는 삶, 다시 마음을 여는 용기, 삶의 회복 등, 쉽게 설명하기 어려운 주제들을 간결한 글과 직관적인 그림으로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넉넉한 여백의 아름다운 삽화는 마음을 차분하게 하고 조용한 사색으로 우리를 이끕니다. 유리병 속의 심장과 비어 있는 의자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광고표지 그림부터가 심상치 않습니다. 소녀의 심장은 유리병 속에 들어 있고 얼굴에는 입이 그려져 있지 않습니다. 입이 없는 것은 아닐 텐데 굳게 닫혀 열릴 줄 모르기 때문일까요? 소녀는 왜 그런 모습을 하고 있을까요? 무엇이 그렇게 만들었을까요? 어떤 심정일까요? 소녀의 삶은 또 어떤 모습일까요? 우리 주변에도 분명 어딘가에 마음을 숨겨두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을 텐데 그들은 왜 그렇게 되었을까요? 무겁고 우울한 질문들이 이어집니다.​어른들조차 마주하기 힘든 죽음과 상실의 큰 슬픔을 어린아이도 이해하고 함께 마음을 나눌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마음이 상처 입거나 병들었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생각하게 합니다. 읽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상처 입은 마음에 잔잔한 위로가 될 수 있습니다. 기쁨과 행복을 주는 사랑, 그 사랑을 잃은 슬픔, 그리고 치유와 회복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지켜보며, 우리 역시 언젠가 다시 마음을 열 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품게 됩니다.광고광고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을 경험해 보신 적이 있나요? 혹시 그로 인해 마음을 병 속에 담아 둔 채 살아가고 있지는 않나요? 이 책은 말합니다. 상처가 두려워 마음을 닫으면 아픔은 줄어들지 모르지만, 삶의 아름다움도 함께 사라진다고. 우리가 정말 두려워해야 할 것은 상처와 그로 인한 아픔이 아니라 굳게 닫혀 버린 마음이며, 그것을 다시 열 용기를 낼 때 비로소 치유와 회복이 시작된다고. 그리고 사랑을 잃은 슬픔과 고통은 결국 또 다른 사랑과 관계 속에서 위로받고 조금씩 아물어 갈 수 있다고.고광윤 연세대 영어영문학과 교수·슬로우 미러클 영어 그림책 박물관 대표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