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2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원-달러 환율,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광고한국 증시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관찰대상국(워치리스트) 재진입이 불발됐다. 선진국지수 편입에 따른 대규모 자금 유입과 환율 안정 기대는 무산됐지만, 당장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엠에스시아이는 23일(현지시각) 2026년 연례 시장 분류 결과에서 한국 증시에 대해 “한국 시장 당국이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발표한 조치들을 인정하지만 근본적인 문제들이 아직 완전히 해결되지 않았다”며 관찰대상국 목록에 올리지 않는다고 밝혔다. 엠에스시아이 선진국지수는 전세계 증시 중 선진국 시장의 핵심 종목을 모아 산출하는 주가지수로, 선진국지수에 편입되려면 1년 이상 관찰대상국에 올라야 한다. 한국 증시가 이 지수에 포함되면 이를 추종하는 글로벌 펀드 자금이 자동으로 국내에 유입되고, 달러 공급이 확대되면서 환율 안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됐다. 한국은 2008년 관찰대상국에 포함됐다가 2014년에 빠진 바 있다.엠에스시아이는 구체적으로 원화가 국제 외환시장에서 자유롭게 결제되는 통화가 아니라는 점, 정부가 외환시장을 새벽 2시까지 열어뒀음에도 원화 유동성이 부족해서 환전이 원활하지 않다는 점, 외국인 통합계좌를 만들 수 있게 터줬지만 실제 활용에는 제한이 있다는 점, 주식을 살 때 돈을 미리 입금해야 하는 관행 등을 들었다.광고다만 이날 전해진 불발소식에도 시장의 반응은 크지 않았다. 엠에스시아이가 지난 19일 보고서에서 한국의 외환·자본시장 선진화 정책이 충분하지 않다고 평가한 바 있어, 관찰대상국 진입 불발은 어느 정도 예상된 결과였기 때문이다. 한국 증시가 원래 있는 신흥국시장에 머무르는 현상유지라는 점도 시장의 충격을 줄이는 데 한몫했다. 이날 코스피는 10% 가까이 내렸던 전날 대비 3.26% 오른 8471.02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7원 오른 1541.8원에 주간거래를 마쳤다.재정경제부와 금융위원회는 “우리 스스로의 필요와 일정에 따라 외환·자본시장 개혁을 꾸준히 추진해 나간다면, 엠에스시아이 선진지수에도 자연스럽게 편입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해외 주요 투자자와의 정례 소통 채널을 신속히 가동해 개선 과제의 실제 활용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피드백을 반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신민정 기자 shi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