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오송 참사 시민대책위원회 등이 지난해 11월 충북도의회를 찾아 오송 참사 추모 조형물 예산 삭감에 항의하고 있다. 오윤주 기자광고14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친 오송 참사 추모 조형물이 참사 3년 만에 설치될 것으로 보인다. 오송 참사 추모 조형물은 오송 참사 유가족협의회 등의 요구로 충북도가 추진했지만 국민의힘이 다수인 충북도의회에서 반대하면서 없던 일이 된 바 있다.신용한 충북지사 당선자와 충북 대전환 인수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충북도의회 당선자 모임 등은 오송 참사 추모 조형물 제작·설치에 한 목소리를 낸다. 24일 허창원 충북 대전환 인수위원회 대변인은 “신 당선자는 오송 참사 추모 조형물, 추모 공간 조성 등에 관한 의지가 있다. 충북도의회와 협의해 차질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신 당선자는 지난 16일 오송 참사 유가족 협의회화 간담회를 진행했다. 오송 참사 유가족 협의회는 이 자리에서 △추모 조형물 건립 조속 추진 △추모 공간 조성 △유가족 지원·추모 사업 근거 조례 마련 등을 제안했다. 이에 신 당선자는 “도민의 생명·안전을 지키는 일은 도정의 기본적 책무이며, 유가족의 아픔을 기억하고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해 청주시 등 유관 기관과 협력하겠다. 추모비 건립·추모 공간 조성 등은 유가족 뜻이 반영될 수 있게 살피고,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충북도의회도 적극적이다. 충북도의회 민주당 초선 당선자 17명은 “오송 참사는 잊혀서는 안 될 사회적 상흔이다. 희생자를 추모하고, 안전 충북을 다짐하는 추모 공간 조성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6·3지방선거에서 재선한 박진희 충북도의원(민주당)은 “오송 참사 추모 조형물 설치, 추모 공간 조성, 충청북도생명안전기본조례 제정 등 추진해야 한다. 추모 조형물은 민선 8기 때 충북도가 추진했던 것을 그대로 할지 보완할지 검토한 뒤 추진하고, 추모 공간은 충북도청이나 도청 산하 기관 청사 안에 설치하는 것을 협의·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광고충북도와 오송 참사 유가족협의회 등은 지난해 6월 말께 간담회·협의회 등을 통해 오송 참사 추모 조형물을 제작해 충북도청 연못 정원 한편에 설치하는 것을 합의했다. 충북도는 가로 2m, 세로 1.7m 크기의 추모 조형물 구상 도안까지 정하고, 관련 예산 5천만원을 편성해 충북도의회에 제출했다. 하지만 국민의힘이 다수 의석(국민의힘 26명, 더불어민주당 9명)을 차지한 충북도의회가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하면서 무산됐다.지난 6·3지방선거 때 민주당이 충북지사, 청주시장을 석권한 데다 충북도의회도 민주당이 27석(국민의힘 11석)으로 다수당이 되면서 오송 참사 추모 조형물·추모 공간 설치 가능성이 커졌다.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