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이 22일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과천 권창영 특별검사팀으로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광고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이 22일 3차 소환조사를 받기 위해 권창영 특별검사팀에 출석했다.종합특검팀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홍 전 차장을 내란 중요임무 종사 및 국정원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홍 전 차장 조사는 이번이 세 번째다.이날 오전 9시30분께 경기 과천시 종합특검팀 사무실 앞에 도착한 홍 전 차장은 비상계엄 당시 국정원의 계엄사 합동수사본부 업무 지원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는 의혹에 대해 “전혀 말이 안 된다”며 “합수부의 ‘합’자도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국군방첩사령부와 경찰에 대한 지원을 지시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특검이) 단단히 오해한 부분이기 때문에 (앞선 조사에서) 잘 설명해 드렸다”고 했다. 홍 전 차장은 “의혹이나 의심, 부족한 게 있다고 하면 충분히 잘 설명해 드리겠다”며 조사실로 향했다.광고종합특검팀은 12·3 비상계엄 당일 밤 국정원 정무직 회의 직후 열린 1차장 산하 부서장 회의에서 홍 전 차장이 어떤 지시를 했는지 확인하고 있다. 종합특검팀은 이 회의에서 홍 전 차장이 방첩사 등 비상계엄 관련 기관과 연락 체계를 구축하라고 지시하고 계엄사 합수부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고 의심한다.반면 홍 전 차장 쪽은 해당 회의가 10분가량 진행된 실무 점검 회의였다는 입장이다. 계엄 상황에서 국정원이 법령과 내부 매뉴얼상 어떤 업무를 해야 하는지, 외국 정보기관 등 정보협력 라인에서 문의가 올 경우 어떻게 대응할지 점검한 수준이었다는 것이다.광고광고종합특검팀은 또 12월4일 국정원이 미국 중앙정보국(CIA)에 계엄 정당화 메시지를 전달하는 과정에 홍 전 차장이 관여했는지도 들여다보고 있다. 앞서 종합특검팀은 국정원 관계자 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국정원이 비상계엄 다음 날 오전 국가안보실로부터 ‘우방국가에 비상계엄의 배경을 설명하라’는 요청과 함께 한글로 작성된 문건을 전달받은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후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의 지시에 따라 1차장 산하 해외 담당 부서는 주한 미국 중앙정보국 책임자를 국정원으로 불러 문건 취지를 설명했으며, 홍 전 차장은 이 모든 과정을 보고받고 재가했다는 게 특검팀 시각이다.김명수 전 합동참모본부 의장이 내란중요임무종사 등 혐의 피의자 조사를 받기 위해 22일 경기도 과천 권창영 특별검사팀으로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종합특검팀은 이날 김명수 전 합동참모본부 의장도 소환해 조사 중이다. 지난 15일 종합특검팀이 청구한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된 뒤 이뤄진 첫 조사다.광고김 전 의장은 12·3 비상계엄 선포 이후 합참 지휘통제실에서 군 병력이 국회 등에 투입되는 상황을 확인하고도 이를 제지하지 않고, 계엄사령부 구성에 관여하는 등 계엄 실행을 뒷받침한 혐의를 받는다. 특히 종합특검팀은 김 전 의장이 육군 특수전사령부와 수도방위사령부에 ‘계엄 사무를 우선하라’는 취지의 단편명령을 내려 내란에 가담했다고 보고 있다.김 전 의장 쪽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비상계엄 당시 직접 수방사·특전사에 대한 군령권 행사 의사를 밝힌 상황에서, 국방부 장관의 명령을 받아 작전부대를 지휘·감독하는 합참의장이 병력 철수 등에 관여할 여지가 없었다는 것이다.임철휘 기자 hwi@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