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이란의 아바스 아라그치 외교부장관(왼쪽)이 21일(현지시각) 스위스 루체른 호수가 내려다보이는 뷔르겐슈토크 고급 호텔 단지에서 열린 미국·이란·파키스탄·카타르 4자 회담에 앞서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뷔르겐슈토크/AFP 연합뉴스광고종전 양해각서(MOU) 서명 나흘 만에 열린 미국과 이란의 첫 후속 회담이 밤샘 마라톤 협상으로 이어졌다. 미국 고위 외교 당국자는 미국과 이란은 물론 중재국인 파키스탄과 카타르 대표들도 회담 진전에 만족하는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양쪽이 상당한 이견에도 협상을 이어가면서 역내 안보 문제를 논의할 후속 협상의 토대를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액시오스는 21일(현지시각) 스위스 루체른 호수 인근 뷔르겐슈토크 리조트에서 열린 협상에 참여한 미국 고위 외교 당국자를 인용해 미국·이란·파키스탄·카타르 대표단이 협상 진전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보도했다. 이 당국자는 “중재국들이 양쪽이 쟁점을 풀어나가도록 돕고 있다”며 “이번 첫 협상이 앞으로 신뢰를 구축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첫 공식 4자 회담이 1시간여 만에 정회된 뒤에도 대표단은 협상 장소에 남아 여러 형식의 협의를 이어간 것으로 보인다. 미국 고위 외교 당국자는 풀기자단에 일부 언론의 협상 중단 보도를 반박하며 “이란 대표단은 여전히 이곳에 있고 논의가 진행 중이다. 밤새 협의를 계속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광고액시오스에 따르면 양쪽은 기존 양해각서의 구체적인 이행 방식과 합의 내용에 대한 당사자 간 해석 차이를 줄이는 방안을 논의했다. 고위급 정치 협상과 기술 실무 협상을 어떤 틀로 이어갈지도 협의했다. 미국 쪽에서는 제이디 밴스 부통령과 스티브 윗코프 백악관 특사, 재러드 쿠슈너 등이 협상에 참여했고, 파키스탄과 카타르가 중재에 나섰다.호르무즈해협은 핵심 의제로 다뤄졌다. 미국 고위 외교 당국자는 풀기자단에 이란이 해협 문제를 놓고 내놓은 “혼선을 빚은 메시지”를 명확히 하고, 해협이 완전히 개방된 상태를 유지하도록 충돌 방지 장치를 마련하는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액시오스는 이 당국자가 “이 문제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란은 앞서 이스라엘의 레바논 휴전 위반을 이유로 호르무즈해협 폐쇄를 주장한 바 있다.광고광고양쪽은 레바논 남부에서 충돌을 방지하고 휴전을 집행하기 위한 장치도 논의했다. 핵 문제와 관련해서도 미국 당국자는 풀기자단에 “핵 합의의 모든 요소를 놓고 심도 깊은 논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논의를 향후 기술 협상의 출발점으로 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액시오스는 고위급 정치 협상이 22일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기술 협상단은 스위스에 남아 협의를 계속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워싱턴/김원철 특파원wonchul@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