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이예은 광주광역시일곡청소년문화의집 밴드 ‘엠벌즈’ 보컬이 21일 광주시교육청 시민협치진흥원에서 열린 이채원양의 49재 추모식에서 이양이 평소에 좋아했던 노래인 ‘산책’과 ‘someday’를 부르고 있다.광고“음악을 좋아했고, 강아지를 사랑했고, 평범한 일상 속에서도 늘 긍정과 웃음을 잃지 않았던 아이였습니다.”응급구조사를 꿈꿨던 고등학교 2학년 이채원(16)양의 ‘49재 추모식’이 21일 저녁 광주 광산구 광주시교육청 시민협치진흥원에서 엄수됐다. 흐느끼며 처음 무대에 오른 이양의 어머니는 “여러분께서 채원이를 떠올리실 때 안타까운 사건보다도, 따뜻하고 밝았던 모습, 그리고 다른 사람을 위해 살아가고자 했던 마음을 기억해주셨으면 한다”고 부탁했다.그 다음에는 이양의 선생님이 무대에 올랐다. “제가 기억하는 채원이는 누구보다 교복을 단정하고 예쁘게 입고 다니던 아이, 복도에서 마주치면 절대 그냥 지나치지 않고 늘 먼저 환하게 인사해주던 아이, 체육대회 준비 중에 모두 ‘반티’를 고르는 데 집중할 때 ‘선생님 것도 같이 사요’하면서 제 것도 먼저 챙겨주던 아이였습니다.” 이양의 고등학교 1학년 당시 담임 선생님은 “그런 채원이를 우리는 지켜주지 못했다”고 말하며 오열했다.광고이양의 친구들도 추모식에 참석해 친구의 죽음을 함께 슬퍼했다. 고등학교 친구인 김나현양은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다 겨우 편지글을 낭독했다. “우리가 유일하게 겹쳤던 선택과목이 생명과학이었잖아. 자리는 떨어져 있어도 고개를 돌리면 네가 항상 있었는데… 그 자리가 이제 비어있는 걸 보니까 허전하고, 한동안 그 자리만 바라보면 눈물이 났어.” 그는 “내가 머리 스타일을 바꾸거나 화장을 바꾸면 항상 먼저 알아봐 주고 예쁘다, 잘 어울린다고 말해준 너였는데, 이젠 그렇게 말해주는 사람이 없어서 너무 허전하다”며 눈물을 흘렸다.이채원양의 친구인 김나현양이 21일 광주시교육청 시민협치진흥원에서 열린 49재 추모식에서 편지글을 낭독하려다 눈물을 흘리고 있다. 기민도 기자 key@hani.co.kr소방관들은 응급구조사를 꿈꿨던 이양에게 ‘명예소방관증’을 수여했다. 문성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 광주소방본부장은 이양의 아버지와 어머니에게 ‘생명을 살리는 길을 꿈꾸며 따뜻한 마음을 나누고자 했던 귀하의 숭고한 정신을 영원히 기억하고자 명예소방관으로 위촉합니다’라고 적힌 위촉장과 소방관 제복, 신분증을 전달했다.광고광고추모식에는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과 지역 국회의원인 박균택·임문영 의원 등도 참석했다. 원 장관은 “채원 학생을 지켜내지 못한 현실 앞에서 너무나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성평등가족부는 이번 사건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관계기관과 함께 피해를 예방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임 의원도 “가해자가 법의 엄정한 심판을 받고 합당한 죄의 대가를 받도록 유가족과 함께 목소리를 내겠다”고 했다.한편, 광주지법 형사13부(재판장 이정호)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강간살인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장윤기(23)씨의 첫 공판을 오는 22일 오전 10시에 열 예정이다. 장씨는 지난달 5일 오전 0시10분께 광주 광산구 월계동의 보행로에서 이양을 성폭행 목적으로 납치하려다가 여의치 않자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글·사진/기민도 기자 key@hani.co.kr
“단정한 교복에 환하게 웃던 아이”…‘눈물 가득’ 이채원 양 49재 추모식
“음악을 좋아했고, 강아지를 사랑했고, 평범한 일상 속에서도 늘 긍정과 웃음을 잃지 않았던 아이였습니다.” 응급구조사를 꿈꿨던 고등학교 2학년 이채원(16)양의 ‘49재 추모식’이 21일 저녁 광주 광산구 광주시교육청 시민협치진흥원에서 엄수됐다. 흐느끼며 처음 무대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