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문화방송(MBC) 갈무리광고17살 이채원.어린이날 새벽 광주 도심에서 공부를 마치고 귀가하다 낯선 사람의 흉기에 목숨을 잃은 고등학생의 이름과 얼굴이 언론에 공개됐다. 채원양의 부모는 ‘누구도 다시는 이런 억울한 죽음을 맞이해선 안 된다’는 마음으로 딸의 신상을 세상에 알리기로 결심했다고 한다.31일 문화방송(MBC)과 광주일보 보도를 보면, 채원양의 아버지 이아무개(49)씨는 “사건보다 이채원이라는 이름이 기억되고, 같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름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광고채원양의 어머니 최아무개(43)씨도 “사람들은 사건을 이야기하지만 정작 채원이가 어떤 아이였는지에 대해서는 점점 잊혀지는 것 같다”며 “또 다른 누군가가 같은 피해를 입는 일이 없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문화방송(MBC) 갈무리사건이 발생한 지 한 달이 되어가지만 채원양의 방은 생전 그대로다. 책상에는 채원양이 쓰던 교재와 학용품이 놓여 있고 옷걸이에는 날마다 입고 다녔을 교복이 걸려 있다. 태블릿에선 채원양이 즐겨 듣던 노래가 흘러나왔다.광고광고채원양은 응급구조학과에 진학해 사람 구하는 일을 하고 싶다며, 입시 상담까지 스스로 찾아다닐 만큼 꿈이 확고했다고 한다. 이씨는 “사춘기도 없을 정도로 정말 착한 아이였다”며 “단 한번도 엄마, 아빠한테 화내고 그런 적이 없었다”고 돌이켰다.채원양의 부모는 가해자 장윤기(23)가 영원히 사회에서 격리되도록 강력히 처벌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씨는 “(가해자가) 절대 이 세상에 안 나왔으면 좋겠다”며 “아직도 (채원이가) 응급실에 있는 모습이 떠오르면 진짜 아주 미칠 것 같다. 진짜 못 살 것 같다”고 호소했다.광고앞서 장씨는 지난 5일 0시10분께 광주광역시 광산구 월계동 집 인근 길거리에서 공부를 마치고 귀가하던 고등학교 2학년 채원양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비명을 듣고 달려온 남학생을 흉기로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장씨는 다른 외국인 여성에게 교제를 거절당하자 분풀이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이유진 기자 yjlee@hani.co.kr
“응급구조사 꿈꾼 17살 이채원, 기억해 주세요”…광주 피살 고교생 신상 공개
17살 이채원. 어린이날 새벽 광주 도심에서 공부를 마치고 귀가하다 낯선 사람의 흉기에 목숨을 잃은 고등학생의 이름과 얼굴이 언론에 공개됐다. 채원양의 부모는 ‘누구도 다시는 이런 억울한 죽음을 맞이해선 안 된다’는 마음으로 딸의 신상을 세상에 알리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