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6·3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촉발된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가 11일째 이어진 15일 서울 송파구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및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입주 경기단체 기자회견에서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광고서울 올림픽공원 개표소 봉쇄 시위가 11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유승민 대한체육회 회장과 개표소 경기장에 입주한 체육 단체들이 업무 불능을 호소하며 경찰에 공권력 투입 등 정상화를 위한 조처를 요구했다. 핸드볼경기장에 입주한 대한핸드볼협회, 대한펜싱협회 등 9개 대한체육회 회원종목단체는 15일 오후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의 주재로 서울 송파구 대한체육회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종목별 피해 상황 등을 밝혔다. 대한체육회의 설명에 따르면, 지난 5일 개표소 봉쇄 시위가 시작된 이래 당구·핸드볼·핀수영·펜싱 등 9개 종목 단체의 상주 인원 약 79명이 사무실에 출입하지 못해 업무가 마비된 상태다. 구체적으로는 오티피(OTP·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와 공동인증서, 법인카드 등 회계 장비와 경기용품, 단복 현수막과 같은 물품들이 반출되지 못해 대회·훈련 등에 집행이 안 되고 있다. 인건비 등 당장 지출돼야 하는 금액만 60억여원 규모다. 광고 펜싱 종목의 경우 아시안게임 출전 자격에 영향을 미치는 아시아펜싱선수권 대회 출국일이 16일로, 당장 하루 앞두고 있어서 업무 정상화가 시급하다. 핀수영 종목 역시 오는 22일 인천에서 세계핀수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있다. 이외에도 체육지도사 실기 구술시험을 위한 문제지와 채점지 등 물품 반출과 수험생 문의 응대가 안 되고 있고, 선수·지도자·직원의 수당·급여 지급, 공과금 납부 등 각종 회계 업무도 지연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대한펜싱협회 관계자는 “펜싱 칼, 신발 등 장비가 사무실에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로 칼은 전세계적으로 수급이 어렵다”며 “아시아펜싱 선수권대회 성적은 선수들 개인 순위에 적용돼 올해 아시안게임 시드 배정에도 영향을 받는데 훈련도 원활히 이뤄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선수·직원들이 개인적으로 해결방안을 알아보며 각개 격파 중”이라며 “세계선수권·아시안 게임 등은 어떤 선수에게는 평생의 꿈이다. 빠른 정상화를 위해 관계 기관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토로했다.광고광고 개표함 반출 등 관계 기관의 빠른 해결책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대한당구협회 관계자는 “왜 개표함을 움직이지 못하는지, 왜 경찰들이 우리가 사무실에 들어가는 데 도움을 못 주는지 등에 대해 현재 답을 듣지 못하고 있어 답답한 상황”이라며 “행정 데이터, 선수를 위한 물자, 서류 등 급한 것들만 갖고 오는데 20분이면 된다”고 호소했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이날 정례기자간담회에서 시위대의 업무 방해 행위와 관련해 “(업무방해) 불법 행위가 확인되면 엄정 처리할 것이고, 채증을 계속하고 있다”며 대한체육회의 기자회견을 지켜본 뒤 경찰의 향후 조처에 대해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유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저희는 지금이 마지노선인 상황”이라며 “가능한 한 빨리 원활하게 (협회 운영이) 돌아갈 수 있도록 공권력 등 지원을 부탁한다”고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 정봉비 기자 bee@hani.co.kr
“펜싱대회 내일 출국인데 칼도 신발도 못 가져와”…봉쇄 시위에 체육단체들 호소
서울 올림픽공원 개표소 봉쇄 시위가 11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유승민 대한체육회 회장과 개표소 경기장에 입주한 체육 단체들이 업무 불능을 호소하며 경찰에 공권력 투입 등 정상화를 위한 조처를 요구했다. 핸드볼경기장에 입주한 대한핸드볼협회, 대한펜싱협회 등 9개 대한체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