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손흥민이 지난 11일(현지시각) 멕시코 할리스코주 사포판 과달라하라 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체코와의 경기에서 체코 수비를 뚫고 슈팅하고 있다. 사포판/김영원 기자 forever@hani.co.kr광고북중미 월드컵의 흥행에도 국내 중계권을 독점 확보한 제이티비씨(JTBC)는 웃지 못했다. 조별리그에서 한국 대표팀이 체코를 상대로 역전승을 하던 날 206억원 차입금을 상환하지 못해 채무 불이행에 빠진 것이다.최근 제이티비씨가 유동성 위기에 빠진 배경으로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오티티) 강세로 방송사 광고 매출이 급감하는 상황에서 대규모 스포츠 중계 투자가 발목을 잡은 영향이 꼽힌다.제이티비씨는 불리한 시장 환경 속에서도 대형 스포츠 중계 시장 투자를 크게 늘렸다. 국내 방송사 광고 매출은 넷플릭스 등 오티티와 경쟁하면서 2022년 4조200억여원에서 2024년 3조21억여원, 2025년 2조7700억여원(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조사)으로 해마다 급감하고 있다. 그러나 제이티비씨는 오히려 기존 지상파 3사 공동 구매 방식(코리아풀)에서 벗어나 단독으로 중계권 확보에 나섰다. 올림픽 중계권(2026년∼2032년)과 북중미 월드컵 중계권(2026년∼2030년)을 모두 5억 달러(약 7천여억원)에 사들인 것이다. 라이브 콘텐츠를 선제적으로 확보한 뒤 국내 시장에 되팔아 수익을 올리려는 복안이었다.광고예상은 빗나갔다. 재판매 가격 협상 결렬로 지상파 3사는 지난 2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의 중계권 구매에서 등을 돌렸다. 이번 북중미 월드컵 중계권도 한국방송(KBS)와 네이버만 중계권 구매 계약을 맺었다. 제이티비씨가 북중미 월드컵 중계권을 1억2500만달러(1900억원)에 사들여 지상파 중 한국방송에만 140억원에 재판매한 점을 고려하면 엄청난 비용 부담을 지게 된 셈이다. 1분기 말 제이티비씨의 부채비율은 연결기준 2443.6%, 별도기준 528.4%에 이른다.제이티비씨의 유동성 위험은 중앙일보로도 번졌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 12일 제이티비씨의 장기 신용등급을 투자적격 등급 ‘BBB/부정적’에서 투기등급인 ‘CCC’로 강등한 데 이어 중앙일보의 장기 신용등급도 ‘BBB/부정적’에서 ‘BB/부정적’으로 하향했다. 중앙그룹이 이미 “주요 계열사의 저하된 영업실적으로 재무부담이 과중”한데 “제이티비씨의 상환불이행으로 계열 전반의 자금 조달 불확실성 확대”가 예상된다는 이유다.광고광고같은 날 제이티비씨는 입장문을 내어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이미 경영 효율화를 위해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하는 등 노력을 다해왔다”며 “보도와 대형 스포츠 중계 등은 모두 정상적으로 운영된다”고 밝혔다.신다은 기자 downy@hani.co.kr
‘206억 채무 불이행’ JTBC, 중계권 독점 ‘승자의 저주’…“비상경영”
북중미 월드컵의 흥행에도 국내 중계권을 독점 확보한 제이티비씨(JTBC)는 웃지 못했다. 조별리그에서 한국 대표팀이 체코를 상대로 역전승을 하던 날 206억원 차입금을 상환하지 못해 채무 불이행에 빠진 것이다. 최근 제이티비씨가 유동성 위기에 빠진 배경으로는 온라인동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