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서울 마포구에 있는 제이티비시 사옥.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광고회생절차를 신청한 제이티비시(JTBC)가 회사채 발행 당시 사실상 완전자본잠식 상태였는데도 대표주관사인 신한투자증권이 ‘원리금 상환은 무난할 것’이라는 의견을 냈고, 현장 방문실사도 하루짜리 유선회의로 대체했다는 주장이 나왔다.중앙그룹 채권투자 피해자 공동변호인단은 13일 오전 기자브리핑을 열어 피해자 250명, 피해금액 약 325억2천만원 규모의 피해 현황을 담은 의견서를 지난 10일 금융감독원에 제출했다고 밝혔다.제이티비시는 2025년 말 자본잠식률이 96.7%에 이르는 등 재무 상태가 크게 악화했으나, 결산 직전 4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해 재무제표상 완전자본잠식은 피했다고 변호인단은 주장했다. 대표주관사인 신한투자증권이 이런 재무 위험을 파악하고도 회사채 상환 가능성을 낙관했다고 지적했다.광고변호인단은 신한투자증권이 자체 기업실사 보고서에 자본잠식과 신용등급 하향, 적자 누적, 현금성 자산 감소, 단기성 차입금 편중 등을 기재하고도 투자설명서에서는 ‘원리금 상환은 무난할 것’으로 결론 내렸다고 말했다. 제이티비시는 지난 2월 회사채 930억원을 발행한 지 약 4개월 만에 부도가 나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신한투자증권이 낙관적인 판단의 근거로 제시한 ‘유사시 계열사·대주주의 지원 가능성’도 신용평가사가 명시적으로 제외한 전제였다고 변호인단은 주장했다. 한국기업평가는 관련 신용평가서에서 중앙그룹 전반의 재무 부담이 커지고 있고 제이티비시와 지원 주체의 신용도 차이가 크지 않다는 이유로 계열 지원 가능성을 평가에 반영하지 않았다.광고광고또 변호인단은 신한투자증권이 현장 방문실사를 하루짜리 유선회의로 대체하고, 대표주관계약 체결부터 회사채 발행대금 납입까지 약 3주 만에 절차를 마쳤다며 실사가 충실하게 이뤄졌는지도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지난달 28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 인근에서 JTBC·중앙일보 채권피해자연대 주최로 ‘중앙그룹 기획부도 규탄 및 채권자 피해 보상 촉구’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변호인단은 키움증권의 제이티비시 전자단기사채 판매 과정에서 투자자 보호 절차가 제대로 작동했는지도 검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키움증권은 제이티비시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된 전자단기사채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통해 개인투자자에게 직접 판매했다.광고앞서 키움증권은 불완전판매 사례가 없다고 밝혔으나, 변호인단은 상담원이 투자자에게 해피콜 거부 등록을 직접 안내·유도한 통화 녹취를 확보했다고 공개했다. 해피콜은 금융회사가 상품 판매 뒤 투자자에게 전화해 상품의 주요 내용과 위험을 제대로 설명받았는지 확인하는 절차다.변호인단은 장내거래 중개 증권사와 투자일임사, 신용평가사까지 검사 범위를 넓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이메일과 메신저 기록, 배정·매매 원장, 상담 녹취 등 핵심 자료를 즉시 보존해달라고 요청했다. 금감원은 이달 2일 신한투자증권과 키움증권에 대한 현장검사에 착수한 데 이어, 같은 달 8일부터 회사채 발행·주관에 관여한 한양증권도 검사하고 있다.안태호 기자 eco@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