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2026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한국과 체코의 경기가 열린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한 어린이가 나팔을 불며 응원하고 있다. 정용일 선임기자 yongil@hani.co.kr광고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이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자, 서울 광화문광장은 축제 분위기로 휩싸였다. 대표팀의 승리를 염원하며 모인 팬들과 시민들은 경기가 끝난 뒤에도 광화문광장을 떠나지 못한 채 승리의 여운을 나눴다.한국 축구대표팀은 12일(한국시각) 멕시코에서 열린 체코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2대 1로 역전승했다. 전반전 내내 득점 없이 아쉬운 장면이 거듭 연출됐지만, 광화문에 모인 시민들은 꿋꿋이 자리를 지키며 응원을 이어갔다. 후반전 시작 무렵에는 점심시간을 맞은 인근 직장인들이 합세하면서 열기가 최고조에 달했다. 직장인들은 케이티(KT) 광화문빌딩 대형 전광판을 주시하며 발걸음을 멈췄고, 경기 상황에 따라 응원과 탄식을 쏟아냈다.대한축구협회와 붉은악마, 케이티가 주최한 이 날 응원전은 안전을 위해 6개 구역으로 나누어 진행됐다. 하지만 인파가 계속 몰리면서 광화문광장 곳곳은 물론, 세종문화회관 계단 등 인근 건물까지 시민들로 빼곡히 들어찼다. 서울시 생활인구 데이터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광화문광장 일대에는 행인을 포함해 최대 2만명의 인파가 운집한 것으로 나타났다.광고오현규(18)가 11일(현지시각) 멕시코 할리스코주 사포판 과달라하라 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체코와의 경기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포판/김영원 기자 forever@hani.co.kr응원 열기는 후반 14분 체코가 선제골을 넣으면서 터져 나온 탄식과 함께 잠시 주춤했다. 그러나 분위기가 반전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후반 22분 황인범의 동점 골에 이어, 후반 35분 오현규의 역전 추가 골이 터지자 광화문광장은 금세 환호성으로 뒤덮였다. 친구와 함께 처음부터 자리를 지켰다는 대학생 이주은(23)씨는 “전반전 흐름이 나쁘지 않아 기대했는데 후반에 선제골을 내줘 마음이 조마조마했다”며 “이겨서 기쁘고 앞으로 있을 경기도 거리에 나와 응원하고 싶다”고 말했다.주변 상가와 직장가 호프집 등도 월드컵 특수를 누렸다. 인근 직장인 정아무개(33)씨는 “점심시간에 호프집에서 경기를 지켜봤는데 동료들과 같이 환호하고 야유하는 게 즐거웠다”며 “경기를 볼 수 있는 식당이나 호프집마다 직장인들로 가득했다”고 전했다. 팬들은 경기가 승리로 끝난 뒤에도 사진을 함께 찍으며 여운을 나눴다.광고광고한편, 첫 경기 승리로 거리응원의 열기가 더욱 고조된 가운데, 대한축구협회 등은 조별리그 2차전과 3차전이 열리는 오는 19일과 25일에도 광화문광장에서 대규모 거리응원전을 이어갈 예정이다.조해영 기자 hycho@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