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2026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한국과 체코의 경기가 열린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이 응원하고 있다. 정용일 선임기자 yongil@hani.co.kr광고“어제 광주에서 올라와서 밤새웠어요.” “남편과 연차 쓰고 새벽에 나왔죠.”한국 축구대표팀과 체코 대표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가 치러지는 12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은 거리 응원전의 열기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경기가 평일 오전에 열리는 만큼 직장인들은 연차를 냈고, 학생들은 얼마 남지 않은 시험 준비를 잠시 접어둔 채 ‘대∼한민국’을 외쳤다. 이날 응원전은 한국축구협회와 붉은악마, 케이티(KT)가 공동 주최했다.이른 아침부터 광화문광장에는 축구 팬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친구들과 경기 시작을 기다리던 대학생 배지혁(20)씨는 “어제 광주에서 출발해 밤 10시에 광화문에 도착했다. 설레는 마음에 밤을 지새웠다”며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주최 쪽은 이날 현장에 최대 6000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했다.광고초여름의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자 축구 팬들은 광장 곳곳의 그늘을 찾아 자리를 잡았다. 경기 안산에서 새벽 6시30분에 집을 나섰다는 정소영(53)씨는 “남편과 나 모두 연차를 썼다. 좋은 자리를 잡으려고 일찍 나왔다”며 “2002년 월드컵 때 거리 응원을 했던 기억이 여전히 좋은 추억으로 남아 있다. 오늘도 좋은 기억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남편 이동수(56)씨 역시 “2002년처럼 4강까지 가면 제일 좋겠지만, 무엇보다 선수들이 부상 없이 월드컵을 무사히 마쳤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오전 11시 경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자 분위기는 한층 더 고조됐다. 팬들은 대부분 빨간 옷을 입고 두건을 두른 채, 양산과 부채 등 ‘냉방 용품’을 장착하고 전광판을 예의주시했다. 붉은악마가 주도하는 함성도 더욱 커졌다. 경기 시작 30분 전 친구와 함께 광화문을 찾은 대학생 강지환(19)씨는 “당장 다음 주부터 시험 기간이지만, 시험보다는 축구가 먼저”라며 “많은 사람이 모이는 곳에서 응원하면 더 재미있을 것 같아 김포에서 왔다”고 말했다.광고광고점심시간을 이용해 잠시 광화문광장을 찾은 직장인들도 축제 분위기를 즐겼다. 직장인 김아무개(31)씨는 “점심시간을 앞두고 나와 봤다”라며 “특히 외국인들이 ‘손흥민’ 이름이 적힌 유니폼을 입고 응원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인파가 대거 몰린 만큼 경찰과 주최 쪽은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했다. 주최 쪽은 광화문광장을 6개 구역으로 나눠 팬들을 분산하고 통행로를 확보하느라 분주히 움직였다. 경찰은 이날 오전 8시부터 기동대 3개 부대 등 약 200여 명을 투입해 현장 안전관리에 나섰다. 서울시는 광화문 일대의 혼잡이 예상되는 만큼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조해영 기자 hycho@hani.co.kr
“뜨거운 햇살 아래 대~한민국!”…금요일 오전 광화문 붉은 함성
“어제 광주에서 올라와서 밤새웠어요.” “남편과 연차 쓰고 새벽에 나왔죠.” 한국 축구대표팀과 체코 대표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가 치러지는 12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은 거리 응원전의 열기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경기가 평일 오전에 열리는 만큼 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