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이성애의 비극 | 제인 워드 지음, 노지양 옮김, 라우더북스, 2만1000원 광고퀴어가 힘들까? 이성애가 힘들까? 하루라도 남성의 여성 성폭력 범죄가 벌어지지 않는 날이 없다. 20대 젠더갈등은 ‘보편적 일상’이다. ‘결혼은 무덤’ 같은 농담이 계속 변주되는 것은 그것이 피할 수도 부인할 수도 없는 현실이기 때문이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샌터바버라 페미니스트 연구학과 교수인 저자 제인 워드는 ‘기본값’으로 받아들이는 이성애 문화가 ‘비극’임을 증언하는 장면들이 차고 넘친다고 말한다. 흔히 말하는 ‘퀴어 시련 서사’의 방향을 ‘이성애 여러분, 괜찮나요?’ 라는 질문으로 바꾼다. 광고 저자는 ‘이성애 비극’의 원인이 여성혐오에 기반한다고 진단한다. 수세기 동안 여성을 지배하고 하대해도 되는 존재로 여기는 환경에서 성장하고 사회화된 남성이, 문화적으로 여성을 ‘낭만적 사랑’으로 여기길 요구받으면서 겪는 충돌이 여성을 혐오하게 한다는 것. 저자는 20세기 초반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이성애 결혼과 연애를 다룬 대중문화와 대중서를 분석하고, 최근 미국에서 유행하는 남성 대상 여성 공략법을 코칭하는 연애캠프에 참여해 이성애 규범이 실은 ‘불행’을 양산하고 있음을 탐사한다. 다만 저자는 냉소에 그치지 않는다. 이성애 관계가 행복해지기 위한 방법으로 ‘깊은 이성애’를 꺼낸다. 서로를 동등한 인격체로 바라보고 깊이 연결되는 관계를 통해 젠더에 따른 낡은 역할에서 벗어나야 인간 대 인간으로서의 관계 회복이 가능하다. 퀴어 문화가 오랜 시간 축적해 온 관계 맺기 방식이다. 박수진 기자 jin21@hani.co.kr
젠더에 따른 낡은 역할을 벗어나라 [.txt]
퀴어가 힘들까? 이성애가 힘들까? 하루라도 남성의 여성 성폭력 범죄가 벌어지지 않는 날이 없다. 20대 젠더갈등은 ‘보편적 일상’이다. ‘결혼은 무덤’ 같은 농담이 계속 변주되는 것은 그것이 피할 수도 부인할 수도 없는 현실이기 때문이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샌터바버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