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026년 1월26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광고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6·3 지방선거 일부 지역 사전투표 득표수와 관련해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과학적 사고를 포기한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이 대표는 10일 페이스북에서 “확률을 무기로 빼 들었으면, 그 산식부터 공개해야 한다”며 “가정도 분포도 내놓지 않고 결론만 외치는 것은 계산이 아니라 주술”이라고 지적했다. 장 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인천·광주·전남 등에서 사전투표소별 후보자 득표수가 같은 사례가 발생했다고 언급하며 “득표수가 일치할 확률은 5억9천만분의 1”이라는 말한 바 있다.이 대표는 허명회 고려대 명예교수(통계학)가 장 대표 주장에 대해 “수학적으로 자연스럽게 이해되는 현상”이라고 적은 글을 인용하면서 이렇게 밝혔다. 허 명예교수는 ‘수학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필즈상을 받은 허준이 교수의 아버지다.광고이 대표는 “장 대표가 언급한 수치가 만약 유튜브에서 가져온 수치라면, 한 정당의 수준이 유튜브 알고리즘과 같아졌다는 고백”이라며 “공당의 대표가 검증되지 않은 숫자를 무기 삼아 사회의 갈등에 기름을 붓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산식을 공개하든지, 발언을 거두든지 둘 중 하나여야 한다. 그것이 공인의 무게이고, 정치의 최소한”이라고 했다.이 대표는 전날에도 장 대표가 “이번 사태의 원인 중 하나가 사전투표”라며 사전투표 폐지론을 편 데 대해 “용지가 부족해 참정권이 침해된 일을 따지는 자리에서, 정작 국민이 투표할 기회 그 자체를 줄이자고 하는 것은 적반하장”이라며 “망상에 빠져 선관위로 군대를 보낸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일체화를 선언했으니 윤어게인 정당이 됐다”고 했다.김해정 기자 se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