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애플이 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플 본사에서 개최한 연례 세계개발자회의(WWDC) 참석자들이 팀 쿡 최고경영자(CEO)의 모습을 담기 위해 아이폰과 카메라를 들어 올리고 있다. 연합뉴스광고인공지능(AI) 분야에서 경쟁사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은 애플이 구글 제미나이 기반의 새 음성비서 ‘시리 에이아이’를 공개했다.애플은 8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플 본사에서 연례 세계개발자회의(WWDC)를 열어 “구글과 협력해 차세대 애플 파운데이션 모델을 만들었다”며 새로운 시리를 발표했다. 애플은 이날 시연에서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크루즈 해변 사진을 띄우자, 시리가 정확한 촬영 장소를 파악했고 메시지에 있던 친구 주소를 찾아내 길 안내까지 제공했다. 사용자가 특정 작업을 지시하면 자율적으로 목표를 수행하는 ‘인공지능 에이전트(대리인)’ 기능을 선보인 것이다.공연 일정을 검색하면 캘린더에 일정을 등록해주거나, 항공권 변경 과정에서 예약 이메일에 있던 예약번호를 제공하는 등의 서비스도 누릴 수 있다. 카메라로 음식을 비추면 영양 정보를 보여주고, 영수증을 찍으면 각자 얼마씩 계산해야 하는지 금액도 계산해주는 등 시각 지능 기능도 강화됐다.광고애플은 에이아이 기능의 차별점으로 보안 기능을 내세웠다. 외부 업체의 생성형 인공지능 서비스를 도입했지만, 데이터를 온디바이스 형태와 자체 클라우드를 병행해 처리하기 때문에 외부에 유출되지 않는다는 게 회사 쪽 설명이다. 크레이그 페더리기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수석부사장은 “단말형 인공지능과 비공개 클라우드를 통해 애플을 포함해 누구도 사용자 데이터에 접근하거나 이를 저장할 수 없도록 차단했다”며 “인공지능 프라이버시는 결코 타협할 수 없는 가치”라고 강조했다. 앞서 애플은 경쟁사인 마이크로소프트(MS)나 구글보다 인공지능 경쟁에서 혁신을 보여주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다만 한편에서는 이번에 선보인 기능이 새로운 내용이 아니라 그동안 애플이 예고했던 수준에 그친다는 평가도 나온다. 블룸버그는 “2025년 초에 출시할 예정이던 기능을 제공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애플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89% 내린 301.54 달러에 마감했다.광고광고한편 이날 세계개발자회의는 오는 9월 이사회 의장으로 물러나는 팀 쿡 최고경영자가 마지막으로 나선 자리였다. 애플이 공개한 기능들은 이날부터 개발자용 운영체제로 사용할 수 있지만, 일반 사용자들에게 다음 달부터 베타 버전으로 공개될 예정이다.배지현 기자 beep@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