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김남주(1945~94) 시인. 한겨레 자료 사진 광고“청송녹죽 가슴에 꽂히는 죽창이 되자 하네” 민중가요 ‘죽창가’의 노랫말인 동학 농민운동을 기리는 시 ‘노래’로 유명한 대표적인 반독재·민족 시인 김남주 시인(1945~1994년)에게 정부 포상이 추서 된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오는 10일 서울 용산구 민주화운동기념관에서 열리는 제39주년 6·10민주항쟁 기념식에서 김남주 시인에게 국민훈장 모란장이 추서된다고 9일 밝혔다. 김남주 시인은 지난 2006년 민주화운동 관련자로 인정 받았지만, 그간 정부 포상에서는 소외됐다. 광고 1945년 전남 해남에서 태어난 김 시인은 3선 개헌 반대운동, 교련 반대운동을 주도했다. 유신 선포 직후인 1972년 10월 친구 이강씨와 함께 전국 최초로 유신의 문제점을 지적한 지하신문 ‘함성’을 출간했다. 이듬해에도 지하신문 ‘고발’을 펴냈다가 국가보안법 위반 등 혐의로 붙잡혀 징역 2년형(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을 때까지 9개월 동안 옥살이를 했다. 이후 김 시인은 고향에서 창작활동에 매진하며 1974년 시 ‘진혼가’, ‘잿더미’ 등으로 등단했다. 그러던 1979년 10월 김 시인은 ‘남조선민족해방전선 준비위원회’(남민전) 사건으로 체포돼 징역 15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1988년 12월 형집행정지로 풀려난 김 시인은 1994년 2월, 49살 나이에 췌장암으로 타계했다. 김 시인은 고난에도 꺾이지 않은 ‘전사 시인’으로 기억된다. 수감 생활 중 첫 시집 ‘진혼곡’을 시작으로 ‘나의 칼 나의 피’, ‘조국은 하나다’ 등을 펴냈다. 김 시인은 시를 외우고 있다가 면회 온 지인에게 읊어주거나, 우유갑을 해체하면 나오는 은박지에 못으로 시를 쓰고 몰래 반출했다. 나중엔 그에게 감화된 광주교도소 교도관이 김 시인의 ‘반출’을 돕기도 했다. 이렇게 김 시인이 쓴 시 510편 중 360편이 옥중에서 쓰였다. 광고광고 김 시인의 시는 민주화운동에 참여한 대학생과 일반인들에게 많은 영향을 줬다. 김 시인의 고향 후배인 김경윤 김남주기념사업회장은 “김남주 시인은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시를 통해 시민들을 일깨우는 데 누구보다도 혁혁한 공로가 있다”며 “감옥 안에서 민주화·자주화·통일을 주제로 많은 작품을 쓴 분”으로 기억했다. ‘죽창가’로 널리 알려진 ‘노래’, ‘함께가자, 우리 이 길을’ 등은 지금도 사회·노동운동 현장에서 노래로 불리곤 한다. 12·3 내란으로 촉발된 여러 집회에서도 김 시인의 시가 노래로 불렸다. 장종우 기자 whddn3871@hani.co.kr
반독재·민주 시인 김남주, 국민훈장 받는다
“청송녹죽 가슴에 꽂히는 죽창이 되자 하네” 민중가요 ‘죽창가’의 노랫말인 동학 농민운동을 기리는 시 ‘노래’로 유명한 대표적인 반독재·민족 시인 김남주 시인(1945~1994년)에게 정부 포상이 추서 된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오는 10일 서울 용산구 민주화운동기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