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해 10월 이스라엘 의회에서 만나 우의를 보이고 있다. AP 연합뉴스광고미국이 이스라엘에 대한 방첩 경계 수준을 최고 단계로 격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이 미국의 이란 종전협상 대표를 도청하는 등 첩보 활동을 강화하는 가운데 나온 조처로 전해졌다.미국 국방부 국방정보국은 최근 몇 주 사이 발표된 새로운 방첩 위협 평가에서 이스라엘에 대한 방첩위협 수준을 ‘높음’에서 최고단계인 ‘중대’로 격상했다고 미국 시엔비시 방송이 6일 보도했다. 다른 정보기관의 보고서들도 이스라엘이 스티브 윗코프 중동 특사, 엘브리지 콜비 국방차관, 마이클 디미노 중동 담당 차관보 등 미국 고위 관리들을 대상으로 도청 활동을 강화했다는 우려가 담겨 있다고 뉴욕타임스도 이날 보도했다. 미국 관리들에 따르면, 이란과의 협상에서 미국의 입장을 알아내려는 이스라엘의 노력은 선을 넘었고, 한 고위 당국자는 이스라엘은 “제정신이 아니다”고 말했다.이스라엘의 위협 등급은 미국의 모든 동맹국 중 가장 높으며, 일부 적대국보다도 높다. 미국의 동맹국 중에서는 유일하게 특정 상황에서 ‘높음’ 등급을 받는 한국이 그나마 근접한 수준이라고 관리들은 전했다.광고이스라엘군 정보요원들은 지난 2021년 미 국방정보국 본부에 도청 장치를 몰래 설치하다 적발됐고, 이스라엘 국내 정보기관 신베트 요원들은 미국 대통령을 경호하는 비밀수사국(SS) 차량에 도청장치를 심으려다 발각됐다. 최근에는 이스라엘에 주재하거나 이스라엘 요원과 근무하는 미국 국방부 인원들의 휴대전화에 통신 감청 소프트웨어가 몰래 설치된 사실이 확인됐다.보고서는 이스라엘의 첩보 활동은 조 바이든 전 행정부가 이스라엘에 가자 전쟁 종전을 압박하던 2024년 말 급증하기 시작했고,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 공격을 검토하면서 올해 더욱 기승을 부렸다고 지적했다.정의길 선임기자 Egil@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