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4일(현지시각) 레바논 남부의 자우타르 샤르키예 마을에서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AFP 연합뉴스광고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이스라엘과 레바논 정부의 휴전 합의를 거부했다. 현재 이란이 레바논 전선의 실질적 휴전을 미국과의 종전 양해각서 협상의 핵심 조건으로 내세우는 만큼, 레바논 분쟁이 미·이란 협상의 큰 악재가 되고 있다. 실제로 휴전 합의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의 교전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나임 카셈 헤즈볼라 사무총장은 4일(현지시각) 자체 방송인 알마나르 방송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무의미하고 굴욕적이며 수치스러운 직접 협상의 결과로 나온 것이 바로 워싱턴 선언”이라며 “우리가 관심을 두는 것은 오직 전면적인 침략의 중단, 휴전, 이스라엘의 철수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스라엘의 점령이 계속되는 한 저항도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미국 워싱턴에서 미국 중재 아래 약속한 휴전 합의를 헤즈볼라가 거부한 것이다. 이번 합의에는 레바논 남부 리타니강 이남에서 헤즈볼라의 완전한 공격 중단과 모든 헤즈볼라 대원의 철수가 전제 조건으로 담겼는데, 헤즈볼라는 자신들이 아닌 이스라엘의 공격 중단과 철수를 요구했다.이란 혁명수비대도 이날 성명을 내어 “역내 전쟁에서 휴전을 수용하기 위한 첫 번째 조건은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의 휴전”이라며 “적(이스라엘)은 즉시 레바논 국민에 대한 공격을 중단해야 하며, 신속하게 점령한 레바논 영토를 비우고 국제적으로 인정된 국경선 뒤로 철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란 역시 헤즈볼라의 공격 중단·철수가 아닌 이스라엘의 공격 중단과 철수를 요구했다.광고2일(현지시각) 레바논 서부의 항구 티레 인근 클라일레 마을에서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인근 해변에선 사람들이 해수욕을 즐기고 있다. AP 연합뉴스전날 이스라엘-레바논 간 휴전 합의를 발표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스라엘, 레바논, 헤즈볼라와 이야기를 나눴다며 “진전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헤즈볼라의 휴전 합의 거부에 대해 “그들은 아무것도 거부하지 않았다”며 “그들은 우리 쪽에 연락해와서, ‘이제 멈추는 게 어떻겠냐’고 했다”고 전했다.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달리 헤즈볼라와 이스라엘군의 교전은 계속됐다. 이날 오전 레바논 리타니강 북쪽에서 이스라엘 탱크가 헤즈볼라의 대전차 미사일 공격을 받아, 이스라엘군 대위가 사망했다. 레바논 국영통신(NNA)은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4일 소흐모르에서 3명이 사망했고, 5일 오전엔 티레 아바시예 마을에서 3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광고광고레바논에 주둔 중인 유엔 평화유지군(UNIFIL)도 대원 한 명이 박격포 공격을 받아 사망했다. 유엔 레바논 평화유지군은 이날 지난밤 레바논 남부 마르자윤 인근 평화유지군 기지에 박격포탄이 떨어져 세르비아 국적의 대원 1명이 사망했고, 2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이번 사망자는 지난 3월 헤즈볼라가 미·이스라엘-이란전쟁에 참전한 이후 레바논에서 사망한 7번째 평화유지군이다. 발사 궤적을 분석한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김지훈 기자 watchdog@hani.co.kr
헤즈볼라, 이스라엘-레바논 휴전 합의 거부…미-이란 종전협상 ‘암운’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이스라엘과 레바논 정부의 휴전 합의를 거부했다. 현재 이란이 레바논 전선의 실질적 휴전을 미국과의 종전 양해각서 협상의 핵심 조건으로 내세우는 만큼, 레바논 분쟁이 미·이란 협상의 큰 악재가 되고 있다. 실제로 휴전 합의에도 불구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