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오세훈 서울시장이 4일 서울시청 로비에서 꽃다발을 받은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광고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 발생 뒤 서울시 재선거를 강력 촉구했던 국민의힘 지도부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당선 뒤 말을 아끼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지도부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극우 성향 유튜버 고성국씨가 “오 후보가 재선거를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고씨는 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진행한 ‘오세훈은 재선거를 요구하라’는 제목의 라이브 방송에서 “오세훈이는 재선거를 요구하라”며 “(해당 사태는) 여야 없이, 좌우 없이, 보수 자유우파 좌파 없이 도저히 넘어갈 수 없는 심각한 참정권 침해”라고 했다. “도저히 넘어갈 수 없는 부실선거”라고도 덧붙였다.이어 고씨는 ‘자유대한호국단’이 지난 4일 낸 ‘오세훈 당선자는 서울시 재선거를 요구하라’는 제목의 성명서 전문을 읽었다. 해당 단체는 성명서에서 “오세훈 당선자에게 묻는다. 개표 중단을 요구할 때는 참정권 침해를 비판하더니, 당선 이후에는 침묵할 것인가”라며 “진정으로 민주주의와 선거의 정당성을 존중한다면, 그리고 자신의 당선이 국민적 의혹 위에 놓이는 것을 원치 않는다면 지금이라도 서울시 재선거를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광고그러나 막상 재선거를 촉구했던 국민의힘은 오 후보 당선 뒤 말을 아끼는 모양새다.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한 지난 3일 밤 경기 과천 선관위 청사를 찾아 “선거가 무효라고 생각한다. 재투표 해야한다”고 주장했지만, 오 후보 당선 뒤에는 ‘재선거’ 주장을 하지 않고 있다. 5일 올린 페이스북 글에서도 장 대표는 선관위에 대해 “국정조사 실시와 특검 추진을 강력하게 요구한다”면서도 재선거를 거론하지는 않았다.광고광고오 후보 역시 지난 3일 “투표용지 부족으로 투표하지 못한 지역에 대한 선조치가 완료될 때까지 개표를 중단해야 한다”고 강경 주장했지만, 4일 당선 뒤에는 “시민들이 위대한 승리를 만들어 줬다고해서 그 과정에서 발생한 이 중대한 결함까지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묻어둘 수 없다”며 “뭐가 문제였는지 철저히 규명하고 그에 상응하는 엄중한 책임과 근본적인 개선책이 반드시 뒤따라야 할 것”이라며 다소 누그러진 입장을 밝힌 바 있다.선관위는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재선거 사유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선관위는 4일 “선거일 일부 투표소의 투표용지 부족으로 발생한 이번 사안은 공직선거법에 따른 선거의 연기나 재선거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다.전광준 기자 light@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