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3일 새로 조업한 핵물질 생산공장을 현지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4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광고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새로 조업한 핵물질 생산공장을 현지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언론이 전했다. 북한은 김 위원장이 고농축(HEU) 우라늄 제조시설을 뜻하는 ‘무기급 핵물질 생산기지’를 시찰했다는 사실을 밝힌 적은 있지만, 지금까지 가동되지 않던 새 시설을 방문했다고 알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자신들과 대화하지 않으면 “국가 핵무력을 기하급수적으로 강화”하게 될 것임을 미국과 국제 사회에 경고하려는 ‘전략적 의도’를 읽을 수 있다. 북핵이란 실체를 ‘과도기적’으로 인정하며 대화에 나설지, 비핵화라는 원칙을 고수하며 북의 핵능력이 커지는 것을 당분간 더 지켜볼지 판단해야 하는 기로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4일 김 위원장이 전날 새로 조업을 시작한 핵물질 생산공장을 시찰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시설을 둘러보며 2021년 1월 제8차 당대회 이후 5년 동안 “무기급 핵물질 생산능력이 종전의 2배를 능가하는 수준에 도달”했고, 지난 2월 제9차 당대회에서 “핵물질 생산능력을 더 확대하고 핵무기 보유수를 계속해 늘릴 데 대한 전략적 결정을 채택”했다고 말했다. 북한이 우라늄 농축시설(영변 소재)을 처음 공개한 것은 2010년 11월이었다. 이후 미국 대선이 치러지기 직전인 2024년 9월, 2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한 직후인 2025년 1월 등 두 차례에 걸쳐 김 위원장이 무기급 핵물질 생산기지를 시찰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지금까지 명확히 확인된 북의 농축시설은 영변뿐이고, 강선·구성에 비슷한 시설이 존재할 것이라는 추정이 이어져 왔다. 이날 공개한 기지가 기존 시설 가운데 하나인지 ‘제4의 시설’인지는 분명치 않다. 이번 공개를 통해 북한의 핵능력이 차곡차곡 확대되고 있음이 분명히 확인된 만큼 한·미 정부는 향후 대북 정책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을 ‘핵보유국’(nuclear power)이라고 불러왔지만, 미국·이스라엘-이란 전쟁이란 수렁에 빠진 상황에서, 이 난제 해결에 얼마나 진지한 외교적 노력을 기울일지 분명치 않다. 다만, 미 조야에선 북한 비핵화를 장기 목표로 돌리고 군축 협상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이재명 정부도 북핵 문제를 단숨에 해결하기 쉽지 않다는 현실을 반영해 ‘중단→축소→폐기’로 이어지는 ‘단계적’인 해결 전략을 제시한 바 있다. 미국과 긴밀한 소통을 통해 현실적 해법이 도출되도록 최선을 다하기 바란다.
[사설] 북 새 농축시설 공개, 우려되는 핵능력 강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새로 조업한 핵물질 생산공장을 현지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언론이 전했다. 북한은 김 위원장이 고농축(HEU) 우라늄 제조시설을 뜻하는 ‘무기급 핵물질 생산기지’를 시찰했다는 사실을 밝힌 적은 있지만, 지금까지 가동되지 않던 새 시설을 방문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