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오석진 대전교육감 당선인(왼쪽부터), 강미애 세종교육감 당선인, 이병도 충남교육감 당선인.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 제공광고무주공산으로 치러진 이번 6·3 지방선거 대전, 충남, 세종 교육감 선거에서 대전과 충남은 기존 교육정책을 이어가고, 세종은 변화하는 방향으로 표심이 향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충북은 현 교육감이 수성에 성공했다.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개표 집계 결과, 대전교육감은 오석진 당선인이 27.48% 득표로 성광진(26.85%), 맹수석(19.16%), 정상신(15.33%), 진동규(11.16%) 후보를 따돌렸다. 세종교육감 선거에선 강미애 당선인이 36.25%를 받으며 임전수(30.21%), 원성수(20.58%), 안광식(12.93%) 후보를 제치고 승리했다. 충남교육감은 이병도 당선인이 30.59%로 이병학(27.04%), 이명수(25.81%), 김영춘(16.54%) 후보를 누르고 됐다.현직인 설동호 대전교육감,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3선 연임 제한에 놓였고, 최교진 전 세종교육감은 지난해 교육부 장관으로 옮기면서 각각 무주공산 양상을 보였다. 교육감 선거는 후보의 소속 정당이 없고 투표에 대한 관심도 상대적으로 낮다. 이에 따라 충청에선 유독 3선 연임 교육감이 많았다. 이렇다 보니 대전, 세종, 충남지역 교육감 선거는 4∼5파전으로 치러지며 접전으로 전개됐다. 대전교육감 선거의 경우 1∼2위 표차가 0.63%포인트에 불과했다.광고중도 성향 오석진 대전교육감 당선인과 진보 성향 이병도 충남교육감 당선인은 각각 설동호(대전), 김지철(충남) 교육감 때 교육국장 출신이다. 기존 교육정책의 연속성을 바라는 대전과 충남지역 민심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중도 성향 강미애 세종교육감 당선인은 세종교육의 첫 ‘비 전교조’, 첫 여성 세종교육감으로 눈길을 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출신으로 3선 연임한 최교진 전 교육감을 뒤로하고 교육정책에 새 변화가 필요하다는 데 표심이 기운 모습이다.광고광고세 당선인 모두 교사 출신으로 현장을 강조한다. 오석진(대전) 당선인은 안전·복지·소통·미래·교육만족 등 5개 분야 공약을 제시했다. 강미애(세종) 당선인은 학력 신장 4대 정책을 바탕으로 세종 청소년 인구 유출을 막겠다는 각오다. 이병도(충남) 당선인은 농어촌과 도심, 북부권과 서남부권 사이 교육 여건 차이를 줄이겠다는 구상이다.윤건영 충북교육감이 당선 뒤 충혼탑 참배를 위해 단에 오르고 있다. 윤건영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제공충북도 교육 정책의 연속성을 택했다. 충북은 현 교육감인 윤건영 후보가 48.21%를 얻어 35.21%에 그친 김성근 후보, 16.57%를 얻은 김진균 후보를 여유 있게 따돌리고 당선됐다.광고충북은 진보-보수 구도의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 많다. 지난 2022년 선거에서 윤건영·김진균 후보가 중도·보수 단일화를 이뤘지만, 이번엔 김진균 후보가 진보·실용 후보를 자처하면서 민주·진보 단일 후보로 뽑힌 김성근 후보와 진보 지분을 나눠 가지는 꼴이 됐다. 윤 후보는 김성근 후보가 더불어민주당을 연상케하는 파란 점퍼를 입고 ‘내란 잔재 청산’이란 선거 홍보 펼침막을 걸자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훼손한 행위”라고 공격하는 등 ‘탈정치’ 운동으로 눈길을 끌었다.윤 후보는 실력·인성을 기르는 실용교육, 교육 격차 해소와 복지를 위한 포용교육, 안전교육, 지역과 함께 하는 상생 교육 등 교육 정책을 제시했다.김중곤·오윤주 기자 kgon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