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경기도의회 자료사진. 경기도의회 제공 광고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통해 출범하는 12대 경기도의회가 ‘여대야소’ 권력 지형을 맞이하게 됐다. 불과 4년 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78석씩 양분하며 ‘전국 최초 여야 동수 의회’라는 팽팽한 균형을 이뤘던 11대 도의회 풍경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4일 중앙선관위원회의 최종 집계를 보면, 민주당은 지역구 133석과 비례대표 11석을 쓸어 담으며 전체 의석의 절대다수인 144석을 확보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지역구 13석, 비례대표 9석으로 22석에 그쳤고, 조국혁신당이 비례대표 1석으로 간신히 원내에 진입했다. 법 개정으로 전체 의석이 167석으로 늘어난 가운데 민주당이 의결 정족수를 훌쩍 뛰어넘는 압도적 힘을 쥐게 된 것이다. 여대야소는 도정 운영에 추진력을 실어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4년간 경기도의회는 의장단 선출부터 상임위원장 배분, 예산안 처리 등 모든 정치적 국면마다 한 치의 양보 없는 대립과 협상을 반복해 왔다. 양당의 기 싸움에 도민을 위한 주요 조례안과 민생 예산이 볼모로 잡히는 일도 부지기수였다. 그러나 이제는 다수당인 민주당의 결단에 따라 정책 추진력을 신속하게 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광고 민주당은 4선에 성공한 남종섭, 박옥분 당선자를 필두로 3선 의원만 14명을 내며 탄탄한 정치적 ‘허리’를 구축했다. 오랜 의정 경험과 노련미를 갖춘 중진 의원들이 대거 생환함에 따라, 의회 운영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집행부와의 정책 공조를 매끄럽게 이끌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현역 도의원 가운데 재입성한 당선인은 46명으로 파악됐다. 의회 ‘일방독주’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야당의 견제 기능이 사실상 마비된 상태에서 민주당이 수적 우위만을 앞세워 조례나 예산안을 독단적으로 처리할 경우, 의회 민주주의의 본질인 소통과 타협이 실종될 수 있기 때문이다. 10대 도의회 당시에는 전체 의석 142석 가운데 135석을 민주당이 차지했으나, 당내 계파 갈등으로 홍역을 치른 바 있다.광고광고 거대 여당이 당내 노선 갈등을 최소화하고, 소수 야당 목소리를 얼마나 경청하고 포용하느냐가 12대 도의회 전반기 원 구성의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남종섭 민주당 당선자는 “전국 최대 광역의회의 모범을 보이고, 지방자치 발전을 이끄는데 다선 의원들이 역할을 할 것”이라며 “중앙정치에 휩쓸리지 않고, 이재명 정부와 추미애 도지사의 도정 성공을 위해 힘을 모으는 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