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이스라엘군이 전선을 확대하며 31일(현지시각) 레바논 남부 보포르성을 점령한 가운데, 성 꼭대기에 이스라엘 국기가 펄럭이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광고휴전에도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 전략 요충지 ‘보포르성’을 25년 만에 재점령하며 전선을 확대하자, 영국·프랑스·독일 등 국제사회가 일제히 비판하고 나섰다.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각) 엑스(X)를 통해 “남부 레바논에서 현재 진행 중인 대규모 격화는 그 어떤 것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며 “프랑스는 국가 주권과 영토보전 회복을 위한 레바논 당국의 노력을 계속해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장노엘 바로 프랑스 외교장관은 이날 프랑스 방송 베에프엠테베(BFMTV)에 나와 이스라엘의 레바논 군사 작전을 “용납할 수 없다”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긴급회의 소집을 요청했다. 에이피(AP)통신은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유엔 안보리 회의는 1일 오후 열릴 예정이라고 전했다.광고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한 이스라엘군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최근 “공세 강화”를 지시한 뒤 전선을 점차 확대해왔다. 특히 이날 이스라엘군은 사실상 경계선으로 여겨왔던 리타니강을 넘어 전략적 요충지인 보포르성까지 점령했다.과거 십자군 요새였던 보포르성은 레바논 남부와 이스라엘 북부의 상당 지역을 내려다볼 수 있다는 전략적 위치 때문에 그간 양국 분쟁의 중심지였다. 이스라엘군은 1982년 이 성을 점령해 2000년 레바논에서 철수할 때까지 유지했는데, 이번에 다시 점령에 나선 것이다.광고광고네타냐후 총리는 영상 성명을 통해 “보포르성 점령은 우리가 추진하는 정책의 중대한 전환점”이라고 밝히기도 했다.이스라엘의 공세에 영국과 독일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베트 쿠퍼 영국 외무장관은 이날 엑스에 “이스라엘의 레바논 내 군사적 격화는 민간인을 살해하고 대규모로 이주시켰으며 인프라를 파괴하고 외교가 작동할 공간을 잠식해 왔다”며 “이러한 행동은 중단돼야 한다”고 밝혔다. 또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고 무장을 해제해야 한다”며 “모든 당사자는 휴전 합의를 준수하고 성실한 자세로 협상에 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광고요한 바데풀 독일 외무장관은 “이스라엘군의 남부 레바논으로의 추가 진격은 심각한 우려를 불러일으킨다. 적대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며 “사태가 더욱 악화되면 레바논 내에서 새로운 난민 사태를 촉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이집트 외교부도 성명을 내어 “이스라엘의 레바논 지상 침공 확대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런 행위는 레바논 주권을 완전히 침해하는 행위이고 국제법 등을 심각하게 위반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곽진산 기자 kjs@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