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2026년 파주시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 시범사업에 참여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파주시 제공광고최근 고령 운전자가 몰던 차량이 카페와 식당, 시장 등으로 돌진하는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파주시가 경기도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고령운전자 차량에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를 설치하는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브레이크와 가속페달을 혼동해 발생하는 사고를 줄이려는 취지다.파주시는 관내 법인택시업체 고령운전자가 운행하는 차량 12대에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를 설치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한국교통안전공단 경기북부본부를 통해 신청한 법인택시 업체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경기북부경찰청과 손해보험협회 등이 함께 참여했다.‘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는 운전자가 브레이크 대신 가속페달을 밟아 차량이 비정상적으로 속도를 내는 상황을 감지하면 가속을 제한하고 경고음을 울리는 장치다. 저속 주행 중 급가속이 감지되거나 엔진 회전수가 비정상적으로 올라갈 경우 차량 출력을 제어한다.광고경기지역에서는 차량 돌진 사고가 반복되고 있다. 지난 3월 의정부시 금오동에서 60대 여성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가 카페로 돌진해 운전자와 손님 등 2명이 다쳤다. 경찰은 차량이 외부 주차장에 들어가던 중 다른 차량을 피하려다 페달을 잘못 밟은 것으로 봤다. 지난달 21일에는 광주시 양벌동의 한 식당 건물로 60대 남성 운전자의 승용차가 돌진했다. 역시 조사 과정에서 운전자가 야외주차장에 들어가다 가속페달을 밟았다는 진술이 나왔다.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진 사례도 있다. 지난해 11월 부천시 오정구 원종동 제일시장에서는 67살 운전자가 몰던 1t 트럭이 시장 안으로 돌진해 4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쳤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차량 안 페달 블랙박스에는 운전자가 사고 당시 브레이크가 아닌 가속페달을 밟는 모습이 담긴 것으로 파악됐다.광고광고파주 관내에서도 고령운전자 사고는 늘고 있다. 65살 이상 고령운전자 교통사고는 2021년 248건에서 지난해 323건으로 증가했다. 전체 교통사고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같은 기간 약 14%에서 약 20%로 높아졌다.이에 시는 지난 4월 ‘파주시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예방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안전운전 보조장치 지원 근거를 마련했고, 이번 시범사업으로 실제 차량 설치까지 나섰다. 경기도 지자체 가운데 첫 사례다. 시는 운전 행태와 사고 예방 효과를 분석해 사업 확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송상호 기자 ssho@hani.co.kr